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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강원도 드라이브 코스 가볼만한곳, 속초 영금정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by @파란연필@ 2022. 1. 24.

강원도는 동해안 바다를 끼고 있기도 하고, 내륙 쪽으로는 굽이굽이 산길이 연결되어 있는 지역이기도 해서 자차나 렌터카로 드라이브 여행을 하기 꽤 좋은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7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강원도 동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자차 여행자에게는 늘 1순위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속초 가볼만한곳 영금정 주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동해안 7번 국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속초시내를 지나 속초항과 동명항 부근으로 가다 보면, 영금정이 있는 곳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속초 영금정은 동명항 인근 바위산에 세워진 정자와 함께 그 일대를 부르는 곳인데요. 기암괴석의 바위와 함께 거친 동해바다가 이 바위에 부딪혀 나는 소리가 마치 거문고 음율 같다고 해서 '영금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속초 영금정은 드라이브를 하며 잠시 들렀다 가기 좋은 곳이기도 하지만, 뚜벅이 도보여행자들에게도 찾아가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어요. 속초터미널에서 거리가 1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곳이라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영금정 입구에 도착하면 바위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나오는데, 짧은 코스라 금방 오를 수 있습니다.

 

영금정에 올라서게 되면, 아래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데요. 한쪽으로는 속초항과 동명항 주변 풍경이 보이게 됩니다. 멀리 보이는 설악산에는 겨울 눈이 듬성듬성 쌓여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항구에는 속초~블라디보스톡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정박해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반대쪽 방향으로는 해안가 바다 쪽에 또다른 팔각정 정자 누각이 하나 더 보이는데요. 실제 영금정은 바위산 위에 있는 것이 먼저 지어진 것이고 바닷가 쪽은 나중에 다리와 연결해서 일출전망대 겸 지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바닷가 쪽에 있는 정자 쪽으로도 한 번 가보게 되었는데요. '동명해교'라는 돌다리를 건너면 금방 다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다리는 나무 데크로 만드는 편인 것 같은데, 여긴 콘크리트로 지어졌다는 것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돌다리가 조금 차가운 느낌이면서도 투박해 보이기는 하더라고요.

 

실제 이 정자도 '영금정'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기는 한데요. 난간에 기대어 바다 쪽을 바라보면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의 수평선을 시원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정자 아래쪽으로는 거친 동해바다의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치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특히 이곳은 동해바다와 마주한 곳이라 그런지 일출 명소로도 꽤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영금정이 있는 곳에서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다 보면, 평평한 너럭바위가 모여 있는 곳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영금정의 풍경도 꽤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개의 영금정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제가 갔던 날은 날씨가 꽤 추웠던지라 바위 위로 넘어 온 파도가 금방 얼어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럭바위 해안가 뒤쪽으로는 속초등대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금정과 함께 둘러 보면 좋은 곳이기도 한데요. 코로나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출입이 통제되는 경우가 있기도 해서 아쉽게도 제가 갔을 때에는 출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출입이 되는 때라면 영금정과 꼭 같이 둘러보시길 추천 드리고요. 저 역시 다시 한 번 속초여행을 하게 된다면, 속초등대 전망대는 꼭 한 번 올라가서 속초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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