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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일상이야기

24평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인테리어 후기 및 공사 전후사진

by @파란연필@ 2022. 2. 25.

딱 1년 전 작년 이맘때쯤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원룸에서 생활을 했었는데요. 새로 이사를 가게 되는 집은 24평 아파트였습니다. 은행의 지분이 꽤 많이 포함된 저의 첫 자가이기도 한데요. 다행히 한창 집값이 오르기 전에 구입을 했었고, 그동안 세를 주고 있다가 원룸 생활을 청산하면서 직접 들어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미리 말씀 드리자면, 혼자 사는 1인 가구예요.

 

좁은 원룸에서 살다가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어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자가로 들어가는 만큼 준비해야 할 것들이 꽤 많았습니다. 원룸 보다는 넓은 24평 아파트이긴 하지만, 지어진지 무려 20년이 훌쩍 넘은 구축 아파트여서 손을 봐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왠만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만 수리를 해서 들어가 살려고 했는데, 그래도 첫 자가이기도 하고, 기왕이면 입주 전에 고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고쳐놓고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 인테리어 리모델링 견적을 이곳저곳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느꼈던 건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하려면 정말 이것저것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고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고요. 암튼 그렇게 여기저기 견적을 받고 최종 선택한 업체와 계약 후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 전 사진]

전에 살던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고 난 후, 처음 들어갔을 때 집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전 세입자가 깨끗하게 썼다고는 하는데, 아파트 자체가 워낙 오래된 곳이다 보니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너무 많이 보이더라고요. 현관문부터 일단 너무 낡아 보였고, 바닥 재질이나 몰딩 색상 등이 어두운 컬러라 그런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담배 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쩔어 있기도 해서 정말 어디서 부터 손을 봐야 할지 처음엔 감이 잡히지 않더라고요.

 

안방
현관 입구방
작은방

24평 구조에 방은 3개, 화장실은 1개가 있습니다. 요즘 신축 아파트들은 20평대라 하더라도 화장실은 2개씩 마련되어 있지만, 옛날 20평대 아파트들은 화장실이 1개 밖에 없는 구조예요. 화장실이 하나 빠지는 만큼 그래도 거실과 방은 넓직넓직한 편입니다. 1인 가구에 방이 3개씩이나 필요할까 싶지만, 없어서 좁은 것 보다는 있어도 남는 것이 더 좋은 것이겠지요.

 

주방

주방의 모습입니다. 싱크대가 일자로 되어 있는 형태인데, 매우 올드하고 낡은 모습이어서 여기도 대대적으로 손을 좀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욕실

하나 있는 욕실의 모습이예요. 욕실도 전체적으로 너무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 나서 욕실을 가장 먼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저 혼자 사용할 욕실이라 욕조는 사용을 하지 않을 것 같아 욕조는 떼어내고 대신 샤워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중 사진]

그렇게 인테리어 업체와 함께 공사를 해야 할 부분들을 추려낸 후 드디어 날을 잡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 갔습니다. 이것저것 고쳐야 할 것들을 추가하다 보니 결국은 대공사가 시작되었네요.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샷시와 창호는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바닥에 깔린 어두운 색깔의 마루를 모두 철거한 뒤, 밝은 색의 바닥재로 바꾸기로 했고요. 현관 쪽에는 가벽을 세워 중문을 달기로 했습니다.

 

욕실도 욕조와 변기 및 세면대와 함께 타일까지 모두 뜯어 내고 방수 작업을 새로 한 뒤, 새로 다 설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의 전체적인 작업 과정 순서는 일단 철거작업을 먼저한 뒤, 욕실 방수 작업, 타일작업, 목작업, 도장작업, 벽지 도배 작업, 바닥재 작업, 기타 작업 등의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후 사진]

약 2주간의 공사 기간 끝에 내부가 싹 달라진 내부 모습입니다. 공사 전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바뀐 모습인데요. 기존의 어두운 톤에서 밝고 화사한 화이트 톤으로 바뀌었습니다. 벽지와 방문들은 모두 화이트로 통일을 했고, 바닥재 역시 밝은 톤으로 선택을 해서 집안 전체가 넓게 보이는 효과를 줬습니다. 거실 조명등을 비롯해 각 방의 조명등 역시 평몃엣지등으로 교환을 했어요.

 

20평대 평수에서는 베란다 확장 공사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전 어차피 혼자 사는 1인 가구라 굳이 베란다 확장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괜히 비용만 더 추가될 것 같았고, 이 정도 거실 크기도 충분한 것 같더라고요.

 

거실 벽면 역시 욕심을 부리자면, 멋드러진 아트월 시공을 했을텐데, 최손한의 비용으로 하고자 그냥 색만 약간 다른 벽지로 마무리를 해줬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후 가장 크게 바뀐 곳 중의 하나가 바로 현관 쪽이예요. 기존에는 중문 없이 그냥 트여 있는 구조였지만, 가벽을 세워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소음 차단과 단열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관문과 중문의 컬러를 통일시키기 위해 화이트와 대비되는 포인트 색상으로 네이비 컬러를 선택해 시트지 시공으로 마무리를 해줬어요. 시트지를 바르니 낡은 현관문도 마치 새 것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물론 도어락과 도어 부속품들도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해 주고 신발장도 새로 맞추게 되었어요.

 

안방
현관 입구방
작은방

3개의 방들 역시 모두 화이트 벽지로 도배를 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넓에 보이는 효과를 줬습니다. 현관 입구방은 개인 작업용 서재방으로 사용할 예정이고, 작은방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안방에 옷장을 놓기로 하고 작은방은 친구들이나 손님이 오면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주방 쪽도 많은 변화가 있는 공간입니다. 기존 일자 싱크대를 모두 뜯어내고, 혼자 밥을 먹을 때나 조리대의 공간 확보에 용이한 ㄱ자 모양의 구조로 바꾸게 되었고요. 쿡탑 역시 가스렌지와 인덕션 중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청소 및 관리의 편리함 때문에 인덕션으로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빨리 바꾸고 싶었던 욕실의 모습이예요. 욕실 역시 모두 뜯어내고 타일부터 시작해 샤워기와 세면대, 변기를 모두 새 것으로 교체를 해줬습니다. 기존 욕조는 없애버리고, 샤워 공간으로 만든 뒤 파티션으로 구분을 한 모습이예요. 샤워기도 나름 신경을 써서 한샘 해바라기 레인샤워기로 달아 줬습니다. 약 2주간의 공사 후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는 끝나게 되었고, 나름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사를 잘 마무리 한 것 같았습니다. 작년 이맘때 공사를 완료하고 입주를 했으니 이제, 딱 1년이 지났네요. 새 집에서 사계절 모두 보내게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만족하며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20평대 구축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실 분들을 위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고, 인테리어 리모델링 견적 비용 금액은 지역마다 업체마다 천차만별이기도 해서 따로 알려 드리는 것 보다는 직접 발품을 파셔서 견적을 받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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