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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경남 양산 드라이브 여행 코스 추천, 임경대 홍룡사 홍룡폭포

by @파란연필@ 2022. 3. 4.

3월이 되고 나서 확실히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완연해진 것 같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이제 한낮에 외투를 벗어도 될 정도로 따스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도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 근교 지역인 경남 양산 드라이브 여행 코스를 추천드려 볼까 합니다.

 

▶ 홍룡사 홍룡폭포

경남 양산의 대표적인 사찰이라 하면, 통도사를 빼놓을 수 없겠지만, 통도사 못지 않은 가볼만한 사찰이 있습니다. 통도사와 비교하면 아주 작은 규모의 사찰이지만, 산 속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홍룡사는 꽤 높은 바위 위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홍룡폭포가 유명한 곳입니다.

 

홍룡사의 입구는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주문 대신 가홍정이라는 정자가 입구 역할을 대신해 주고 있습니다. 가홍정을 지나 왼쪽 길을 따라 가면 대웅전이 나오고요.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관음전과 함께 홍룡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수량이 어느 정도 있는 날에는 계단을 오르기 전, 입구에서부터 벌써 시원한 폭포소리가 들려오기도 합니다.

 

양산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시절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이 되어 일제강점기 이전까지는 그냥 절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에 통도사의 승려였던 법화가 다시 사찰을 중창하고 1970년대에 들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홍룡사는 대웅전 보다는 바로 옆 관음전에 위치한 홍룡폭포가 더 유명하지요. 폭포의 높이가 무려 20미터 정도 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꽤 규모가 큰 편입니다. 게다가 폭포수가 떨어지는 웅덩이 바로 앞까지 가서 볼 수 있어 폭포소리와 함께 그 규모에 압도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홍룡폭포는 떨어지는 물보라 사이로 보이는 무지개의 형상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사계절 언제나 시원한 폭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양산 드라이브 여행을 하며 꼭 한 번 들렀다 가시면 좋을 곳입니다.

 

 

임경대

봄이 되면 원동 순매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순매원까지 차량으로 가는 분들은 양산에서 원동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을 넘어가야 합니다. 이 고갯길을 넘어가는 중간쯤에는 낙동강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임경대라는 작은 정자가 자리잡고 있어 경남 양산 드라이브 여행 코스로 많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구불구불 언덕길을 넘어 임경대에 다다르면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편리한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임경대까지는 솔숲길을 따라 걷게 되고요. 이 소나무 숲길 주변으로는 최치원을 비롯해 당대의 문장가들이 남긴 임경대 시비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누각처럼 생긴 임경대를 만날 수 있어요.

 

임경대 정자 아래쪽으로는 시원하게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뷰가 펼쳐집니다.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이곳을 지나던 문장가들이 여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감탄을 하며 시를 많이 남겼다고 하는데, 그 시가 바로 소나무 숲에 새겨진 시비로 남아 있는 것이지요. 특히 임경대 아래쪽 낙동강 서쪽 절벽에는 실제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세월이 오래되어 비바람 때문에 지금은 육안으로 쉽게 확인이 어렵다고 합니다. 대신 그 시의 내용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전해 내려온다고 합니다.

 

임경대 쪽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인데요.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흐르고 있는 풍경입니다. 강 아래에 보이는 공사중인 다리는 김해와 양산을 잇는 낙동대교인데, 지금은 아마 공사 진척이 더 되어 있을거예요.

 

강 오른쪽 편으로는 경부선 철길이 지나가는 곳이어서 간혹 기차가 다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요. 또한 일몰 풍경이 좋은 곳이기도 해서 강 건너편 서쪽으로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과 함께 일몰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니 드라이브 여행을 할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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