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면 꼭 한번씩 찾게 되는 곰막식당 회국수 전복물회 맛집

봄꽃 시즌이라 그런지 제주도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볼거리, 놀거리 가득한 제주 지역이지만,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 제주 여행을 갈 때 마다 꼭 한번씩 찾게 되는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 구좌읍 해변가에 위치한 곰막식당인데요. 제주 동쪽 해안가 쪽에 있고, 근처에는 함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월정리 해변과도 가깝습니다.

 

 

그래서 제주 동쪽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며 점심식사 시간에 맞춰 들렀다가 한끼 해결하고 가기 좋은 곳이예요. 특히 이곳 곰막식당은 오래전 슈돌에서 삼둥이가 다녀간 식당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맛집이라 평소에도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한창 피크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기본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고, 또한 대기실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으며, 대기시스템도 마치 은행처럼 인원수에 맞게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되니까 매우 편리하더라고요. 그래도 피크 시간대를 지나면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기도 해서 저는 왠만하면 피크 시간대를 피해 오후 느즈막한 시간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해안가 바로 옆에 자리잡은 곳이라 주변 풍경도 꽤 좋습니다. 식당 내부도 생각보다 넓은 편이고, 바다가 보이는 창가자리는 물론, 바깥쪽 테라스 공간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때에는 테라스에서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해도 꽤 좋을 것 같더라고요. 혼자여행을 하는 혼행러를 위한 1~2인석 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니 혼자라도 뻘쭘해 할 필요 없는 곳입니다.

 

곰막식당의 메뉴판입니다. 주로 식사메뉴와 활외회 메뉴로 구분이 되어 있고,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대부분 식사메뉴로 드시게 될텐데요. 제가 여기서 가장 자주 먹는 메뉴가 바로 회국수입니다. 그 외에 성게국수 및 회덮밥도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회국수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회국수 가격은 11,000원이며, 이곳은 선불로 먼저 계산하면, 식사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회국수가 나온 모습이예요. 약간 비빔국수 형태로 나오기는 하는데, 회가 잔뜩 올라가 있습니다. 회덮밥의 국수 버전이라 생각하면 될텐데요. 밥 대신 국수에 푸짐한 회와 야채 및 양념 소스가 얹어져 나옵니다. 취향껏 비벼서 드시면 되고, 회국수에 들어가는 회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해요. 회국수 양념의 매운 맛은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저에게도 그리 맵지 않은 수준이니 매운 것 잘 못드시는 분들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건 같이 갔던 지인이 주문한 전복물회 메뉴입니다. 여러 물회를 먹어보긴 했지만, 전복물회 메뉴는 여기서 처음 마주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해산물이 풍부한 제주 지역인만큼 전복으로도 물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꽤 맛있어 보이길래 앞접시에 덜어서 조금 먹어보기도 했는데, 역시 생각했던대로 쫄깃한 전복식감과 함께 꽤 맛있더라고요.

 

암튼 제주 동쪽 바닷가 쪽에 위치해 있어 드라이브 하며 식사하기 좋은 곳이며, 보다시피 주차장도 꽤 넓게 준비되어 있어 주차걱정도 없는 편이니 언제든 들러서 식사를 해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