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혼자 끄적거리기/식집사 생활

목마가렛 키우기 물주기 및 외목대 수형으로 키우는 방법

by @파란연필@ 2022. 4. 25.

지난 포스팅에서 봄에 베란다 정원에서 키우기 좋은 반려식물 애니시다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애니시다와 함께 또다른 베란다 봄꽃 식물 중에 많이들 키우고 계시는 목마가렛 키우기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봄에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애니시다 물주기 및 가지치기 시기

봄이 되니 여기저기 봄꽃 소식이 가득한 요즘입니다. 물론 바깥에 나가면 봄꽃이 널려 있지만, 집 안에서도 소소하게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베란다 정원의 반려식물들이

shipbest.tistory.com

처음 저의 베란다 정원에 식물을 들일 때 꽃의 종류가 애니시다 하나 밖에 없어서 뭔가 조금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봄 시즌인데 베란다에 꽃이 조금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색깔별로 목마가렛 3종 세트를 추가로 다시 들이게 되었습니다.

 

 

애니시다와 마찬가지로 봄에 꽃이 활짝 피어나는 목마가렛은 베란다에서도 키우기 쉽고 꽃이 잘 피는 식물이라 저처럼 초보 식집사 생활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추천 드리는 식물이기도 해요. 대개 일반적으로 그냥 마가렛 꽃을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그냥 마가렛과 목마가렛은 서로 다르며, 목마가렛은 '목'자가 나무 목을 의미하는 것이라서 잘 키우기만 하면 튼튼한 나무로 자라는 꽃나무이기도 합니다. 다년생으로 키울 수 있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이예요.

 

총 3개 중에 빨간색과 하얀색 두 개는 인터넷으로 이미 외목대 수형으로 잡혀 있는 것들을 구입했습니다. 보통 화원에서는 일부러 외목대로 수형 잡은 것들 보다는 그냥 여러 줄기들을 한꺼번에 식재해서 판매하는 것들이 많아 외목대를 찾기 어렵더라고요. 배송을 받아 보니 빨간색 목마가렛은 이미 4개, 하얀색은 2개의 꽃이 피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인 핑크색 목마가렛은 실제 화원에서 여러 줄기로 식재되어 있는 것을 구입했는데, 외목대로 키워보고자 하나의 줄기만 남기고 나머지 줄기는 다 가지치기를 해버렸어요. 그래서 남아 있는 잎이 조금 앙상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꽃대는 많이 물고 있어 나중에 모두 꽃을 피우게 되면 꽤 예뻐 보일 듯합니다.

 

구입했던 목마가렛 3종 세트를 모두 예쁜 토분에 분갈이를 해주고 약 한 달 정도 정성껏 키운 모습입니다. 역시 베란다에서 따뜻한 봄 기운을 받아서인지 금방 금방 자라며 꽃을 잔뜩 피워내더라고요. 처음에 4개만 피어 있었던 빨간색 목마가렛은 이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꽃을 피워낸 모습입니다. 중간중간 색깔이 약간 연하게 빠진 꽃잎들도 보이는데,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꽃잎 색이 진해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직접 외목대 수형으로 만들어가며 키우기로 한 핑크색 목마가렛입니다. 외목대 만들기는 말 그대로 하나의 목대만 남겨두고 키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아깝더라도 중심 목대 말고 나머지 목대와 줄기들은 모두 쳐내시면 됩니다. 좀 아까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목마가렛은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라 금방금방 곁가지를 내고 잘 자라는 것 같았어요.

 

외목대를 만들기 위해 나머지 줄기와 가지들을 다 쳐내긴 했지만, 그래도 하나의 목대에서도 꽤 많은 꽃대를 물고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꽃을 피워 냈습니다. 목마가렛 물주기 간격은 앞서 소개한 애니시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둘 다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 키우는 특성이 같다고 보면 되는데요.

 

 

봄부터 초여름까지 꽃을 한창 피워내는 성장기에는 겉흙이 마르기 전 흙이 포슬포슬한 상태가 되면, 바로 물을 듬뿍 주시면 됩니다. 물론 각 집마다 환경에 따라 흙이 마르는 속도 역시 모두 다르니 자신의 환경에 맞게 물을 주시면 되고, 저희 집의 경우, 통기성이 좋은 토분에다가 햇빛 좋고 통기성 좋은 곳에 놓기 키우다 보니 요즘 같은 봄철에는 거의 이틀에 한 번씩 물을 주게 되더라고요. 다만 꽃이 진 이후, 장마철 한여름철 지나서부터는 물주기 텀을 조금씩 늘려가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얀색 목마가렛의 모습입니다. 세 개의 목마가렛 중 가장 늦게 꽃을 피워낸 녀석이기도 한데요. 다른 두 종류의 목마가렛이 만개를 할 사이, 하얀색은 꽃을 거의 피워내지 않아 무슨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니 갑자기 꽃대를 왕창 올리더니 역시나 활짝 꽃을 피우더라고요.

 

목마가렛 역시 꽃을 피우는 화초이다 보니, 햇빛과 물을 엄청 좋아하는 식물이고, 통풍 또한 중요한 식물이니 한창 성장기에는 베란다 햇빛과 바람이 가장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우시면 될거예요. 잎이 마치 쑥갓처럼 생기기도 해서 꽃이 없을 때에는 영 볼품없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성을 들여 잘 키우시면 다년생으로 훌륭한 꽃나무로 자랄 수 있으니 저도 한 번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