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가볼만한곳 국내여행지 추천, 철쭉 군락지 명소 3곳

봄이 찾아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한낮엔 여름의 더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계절의 변화가 확연히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이른 봄이었던 3월부터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들은 이제 5월을 맞이하여 마지막 봄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바로 분홍 철쭉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5월에 가볼만한곳 국내여행지로 추천하는 철쭉 군락지 명소 3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한라산 영실코스 및 남벽분기점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으면서도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진 한라산은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영실 코스로 오르는 길 등산로 주변과 정상 바로 아래 남벽분기점 부근에 철쭉 군락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워낙 높은 곳에서 피어나는 철쭉이다 보니 국내 다른 철쭉 명소들 보다는 개화시기가 조금 늦은 편이지만, 그래서인지 가장 늦게까지 봄꽃인 철쭉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라산 영실코스는 여러 개의 한라산 등산로 중 정상 부근까지 가장 짧은 거리로 도달할 수 있는 등산코스여서 많은 분들이 당일치기로 제주를 찾았을 때 많이들 오르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특히 5월 6월 한라산 철쭉을 만나러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영실코스가 가장 추천드리는 코스이기도 하지요. 영실코스로 오를 수 있는 가장 최고 지점인 윗세오름까지 오르고 나면, 늦봄과 여름철 한시적으로만 개방되는 남벽분기점까지 꼭 걸어가 보세요. 한라산 분화구의 남벽 바로 아래쪽 경사면에는 햇빛을 잘 받으며 자라고 있는 분홍철쭉이 넓은 군락지를 이루면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경기도 군포 철쭉동산 공원

 

보통 우리나라 철쭉 명소들이라 하면, 대부분 산 중턱에 군락지를 이루며 피어나고 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철쭉동산 공원은 다른 철쭉 명소들과는 다르게 도심지 주택가 인근에 자리잡은 곳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군포 수리산 아래의 아파트 단지 쪽에 철쭉동산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해마다 5월초가 되면, 철쭉 동산에서 피어나는 분홍 철쭉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 됩니다. 해마다 군포철쭉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지만,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 축제 취소는 물론 철쭉이 피어 나더라도 통제 때문에 철쭉동산을 개방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축제는 열리지 않더라도 3년만에 개방을 함으로써 예전과 같이 분홍 철쭉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3. 황매산 철쭉

 

경남 합천에 위치한 황매산 철쭉 역시 5월이 되면 많은 분들이 찾아가는 철쭉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 황매산 철쭉 역시 산 중턱에 넓게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해마다 황매산 철쭉제가 열리곤 했는데, 올해는 철쭉제 축제 대신 대체 행사로 농특산물 판매장터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해요.

 

황매산 철쭉의 개화시기는 대략 5월초부터 5월 중순 정도 되는 시기에 피어나게 되는데, 철쭉 군락지가 산 중턱에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모산재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어 비교적 쉽게 철쭉군락지까지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봄꽃들과 달리 철쭉은 한번 개화하고 나면 비교적 오랫동안 피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있게 계획을 잡고 방문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