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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국내 봄 여행지 전남 보성 벌교 여행 1박 2일 코스 가볼만한곳 추천

by @파란연필@ 2022. 5. 13.

아직 5월이 남았기에 계절상으로는 여전히 '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제 한낮으로는 여름의 무더위가 생각날만큼 봄의 끝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인만큼 주변의 신록들도 점점 짙어져 가고 있는데요. 

 

1년 중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다는 5월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국내 봄 여행지로 추천하는 전남 보성 벌교 지역을 묶어 1박 2일 여행코스로 가볼만한곳들을 지금부터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1.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역시 전남 보성의 대표적인 여행지라 하면, 보성 녹차밭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특히 이맘 때 5월의 녹차밭은 이른 봄에 돋아났던 새순들이 점점 짙은 초록빛으로 변해가는 시기여서 그 싱그러움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봄 시즌에 보성을 방문했다면 꼭 추천드리는 여행지이지요.

 

보성 지역의 녹차밭은 여러 곳이 있습니다만,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역시나 대한다원일 것입니다. 그만큼 규모가 크고 여행객 및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편의시설들이 잘 되어 있는 편인데요. 입구에서부터 빽빽한 삼나무 숲길이 맞이해 주고 있고, 또한 카페와 쉼터 등도 잘 마련되어 있어 보성 대한다원은 가족여행지로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을 방문하게 되면, 녹차밭 사이사잇길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 이 길은 다원 정상 부근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바다전망대라 하여 녹차밭과 함께 율포 앞바다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요. 조금 힘들더라도 날씨가 좋을 땐 꼭 정상까지 한 번 올라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2. 벌교 보성여관

 

벌교는 보성과 서로 인접해 있는 지역이라 함께 여행코스로 묶어서 다녀오기 좋은 곳인데요. 벌교하면 꼬막이 가장 먼저 생각 나겠지만, 저는 이곳 보성여관을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을 드립니다. 지금은 TV 예능에서도 한번씩 소개가 되어 이곳을 아는 분들이 많아지긴 했는데, 그 전까지는 벌교의 숨은 여행지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벌교 지역은 순천과 보성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 오래전부터 일본과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 일본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당시 이곳에서 사람들이 하룻밤 쉬어갈 수 있는 보성여관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동안 낡은 목조건물로만 방치되어 있다가 최근에서야 새롭게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은 예전처럼 숙박의 기능도 함께 하면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내부 관람이 가능해져 벌교여행을 하게 되면 꼭 한번 가볼만한곳으로 추천되는 곳입니다. 특히 벌교가 소설 태백산맥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라 1층 내부 전시공간에는 태백산맥 관련 자료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아무래도 보성여관이 지어질 당시에는 주로 일본인들이 손님으로 자주 왔다 갔다 한 곳이라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본 목조가옥의 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1층은 카페 및 전시공간으로 되어 있고, 안쪽 마당으로 들어가면 숙박동과 2층 다다미 방으로 연결된 곳이 나옵니다. 안쪽 마당은 작은 정원 형태로 되어 있어 꽤 고즈넉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숙박도 가능한 곳이니 보성 벌교 1박 2일 여행계획을 짰다면 1박은 이곳 보성여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면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앞서 벌교 지역이 소설 태백산맥과 관련이 있는 곳이라 했는데, 실제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된 곳 중의 하나가 이곳 벌교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보성여관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도 아주 유명한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인 조정래 작가 및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전시관을 둘러보면, 조정래 작가가 집필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부터 사전조사를 하며 모았던 자료들, 그리고 태백산맥 집필과정 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실제 조정래 작가가 태백산맥 원고를 직접 작성했던 16,500매의 육필원고가 높은 탑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장편소설답게 그 양이 어마어마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첫장의 원고를 쉽게 볼 수 있게 따로 전시해 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4.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 현부자네집 / 소화의 집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나와 뒤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실제 소설 속의 배경을 그대로 갖다 놓은 현부자네 집과 소화의 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 현부자네 집은 약간 언덕 쪽에 위치해 있어 풍수지리적으로도 꽤나 명당 자리라고 해요. 마당도 꽤 넓고 대청마루가 넓게 펼쳐져 있기도 해서 이곳 대청마루에 앉아 잠시 쉬어 가기에도 좋습니다.

 

반면 소화의 집은 현부자네 집에서 조금 아래 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작은 기와집 한 채가 전부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정참봉의 손자인 정하섭과 무당 월녀의 딸인 소화가 애틋한 사랑을 시작하는 곳으로 묘사되는데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방문했단 현부자네 집과 함께 같이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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