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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전남 섬여행지 가볼만한곳 추천, 여수 사도 둘레길 트레킹

by @파란연필@ 2022. 9. 5.

전남 여수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과 함께 걷기 좋은 부속 섬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낭도 둘레길 트레킹 코스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낭도 바로 옆 사도 섬 둘레길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수 섬여행 추천 가볼만한곳, 9월 트레킹 하기 좋은 낭도 둘레길

가을의 절기가 시작되는 9월의 첫날입니다. 이제는 제법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온 덕분인지 산책 및 걷기 좋은 계절이 시작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9월에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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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사도 역시 낭도와 마찬가지로 그리 크지 않은 섬인데다 섬 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워 천천히 해안가 둘레길을 걸으며 섬 곳곳을 둘러보는 트레킹 코스가 잘 되어 있는 편인데요. 오히려 낭도보다 더 호젓하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낭도는 육지와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차량으로 갈 수 있는 반면, 사도는 배를 타야지만 갈 수 있는 진짜 '섬'이기 때문이예요.

 

사도까지 갈 수 있는 배편은 여수 교동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탈 수 있습니다. 대개 오전, 오후 각 1편씩 하루 2편 정도 운항을 하고 있는데요. 사도의 경우, 여수 주변의 섬들 가운데 백야도와 낭도 사이를 잇는 항로 중간에 경유지로 운항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수 교동터미널이나 백야도에서 타면 꽤 먼 편이라, 낭도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타면 사도까지 10분이면 도착을 하니 차량이 있으면, 낭도까지 가셔서 낭도항에서 타는 걸 추천드려요.

 

오전에 여수 낭도 섬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배를 타고 사도로 넘어가 사도 섬 주변을 둘러 볼 계획입니다. 백야도~낭도 사이를 운항하는 배편은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카페리 선박이긴 하지만, 사도가 꽤 작은 섬이라 굳이 차량은 필요없어 몸만 싣고 사도까지 가기로 합니다.

 

낭도항에서 출발한지 10분만에 도착한 사도 선착장이예요. 선착장 입구 쪽에는 거대한 공룡 조형물 2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사실 사도(沙島)는 한자 이름대로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섬이어서 주변에 모래가 생각보다 많이 보이고요.

 

 

아주 오랜 시간 전에는 공룡들이 살았던 섬으로 알려져 있어 곳곳에 공룡 발자국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여수 주변의 섬들 가운데 공룡 발자국 화석 흔적이 가장 많이 남겨져 있는 섬이기도 하니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방문을 하셔도 좋은 섬일 것 같습니다.

 

낭도와 마찬가지로 사도 역시 일단 섬의 해안가 주변으로 걷기 좋도록 둘레길 트레킹 코스가 잘 마련되어 있는 편입니다. 선착장 부근에 있는 사도 관광센터 입구에 보면 섬의 안내도 및 둘레길 코스 등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미리 한 번 살펴 보시고 첫 방향을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해안가 오른쪽으로 돌아보기로 했어요.

 

일단 처음은 가볍게 산책하듯 평지 길을 걸으며 해안가 주변을 걸었는데요. 바다 건너에는 오전에 걸었던 낭도 둘레길의 남포등대가 가까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낭도와 사도가 꽤 가까이 있는 섬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네요.

 

해안가 길이 끝나는 곳에서부터는 이제 마을 안쪽으로 이어지는 길과 둘레길이 갈라지는 지점이 나오는데요. 둘레길을 따라 계속 걸으려면 언덕으로 이어지는 길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됩니다. 약간 오르막 길이기는 한데, 오르막이 그리 길지 않으니 금방 올라갈 수 있고요. 오르막길 중간에서 뒤를 돌아보면, 작은 사도 마을이 내려다 보이기도 합니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쉼터가 곳곳에 있어 천천히 여유롭게 트레킹이 가능하며, 또한 사도와 관련된 시가 걸려 있는 곳들이 많아 시를 천천히 읽으며 걷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사도 둘레길을 어느 정도 걷다 보니 다시 해안가가 나왔고, 바닷가 건너편에는 사도에 딸린 작은 섬인 시루섬이 보였습니다. 시루섬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요. 이 다리 아래쪽으로는 공룡 발자국 화석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멀리서 볼 땐 그냥 해안가 바위 지대 정도로 생각되는 곳이긴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여기저기 공룡 발자국 흔적들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역시 공룡이라 그런가... 발자국의 크기가 꽤 커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섬이긴 하지만, 사도에는 두 개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선착장 부근에 있는 사도해수욕장과 시루섬에 있는 양면해수욕장인데요. 모두 수심이 얕고 바다가 잔잔한 편이라 가족 단위의 피서객이 찾으면 좋은 곳 같아 보였습니다. 이제 올해는 여름이 끝났지만, 혹시 내년 여름에 가신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도해수욕장까지 도착하면 섬을 한바퀴 모두 둘러보고 선착장 부근에 다다르게 됩니다.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있는 특별한 섬이기도 하고, 섬 주변의 풍광도 매우 아름다워 전남 섬여행지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어나 섬여행 트레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수 낭도와 함께 사도 둘레길까지 트레킹을 한 번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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