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푸르게 변하는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며칠간 미세먼지도 그리 많지 않고 쾌청한 맑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5월 꽃구경 가볼만한곳 가운데, 경남 산청에 위치한 생초국제조각곡원 꽃잔디 풍경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직 꽃잔디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매년 4~5월이 되면, 분홍빛으로 아주 낮은 키로 피어나는 작은 꽃이라 마치 분홍 잔디를 심은 것 같이 보인다고 해서 꽃잔디라 부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꽃잔디로 유명한 곳 중의 하나가 바로 경남 산청의 생초국제조각공원인데요.
이곳은 옛 선사시대 당시 만들어진 생초 고분군 주변에 현대 조각작품들을 설치해 놓은 문화예술공원이기도 한데, 해마다 봄철에 공원 주변에 꽃잔디를 식재하여 딱 이맘때쯤이 되면 분홍빛 꽃잔디가 예쁘게 피어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됩니다.
몇 해 전부터 SNS에도 소개가 자주 되는 곳이기도 한데요. 찾아가는 길은 대전~통영 고속도로 생초IC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자차로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꽃잔디 시즌이 되면, 산청 꽃잔디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요. 올해의 경우, 이미 지난 4월말에 축제가 진행이 되었고, 축제가 끝나긴 했지만, 꽃잔디는 비교적 오랫동안 볼 수 있어 5월초까지 방문하셔도 충분히 핑크빛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원 주변이 얕은 언덕이 있는 지형으로 되어 있는데, 언덕 사잇길로 산책로와 함께 꽃잔디 주변으로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꽃잔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좋아 보였어요.
군데군데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도 몇몇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포토존 뿐만 아니라 공원의 이름답게 곳곳에는 감각적인 조각 작품들도 전시가 되어 있으니 함께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높고 낮은 언덕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언덕의 굴곡진 지형 때문인지, 산책로 어느 곳에서 보아도 공원 전경이 모두 달라 보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다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곳을 둘러보다 보면, 커다란 축구공 모양으로 꽃잔디가 식재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베트남 국대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박항서 감독의 고향이 이곳 산청이어서 그에 대한 상징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방문했던 날 역시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날이어서 그런지 파란 하늘과 함께 분홍빛 꽃잔디의 풍경이 매우 싱그러워 보이는 하루였습니다. 작년 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젠 야외에서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져 보다 상쾌하게 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땅에서 자라고 있는 꽃잔디를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잔디처럼 땅에 바짝 붙어서 낮은 키로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모두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는 이팝나무가 하얗게 피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꽃잔디 뿐만 아니라 이팝나무 꽃이 피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산청 생초국제조강공원 입구 한 쪽에는 산청박물관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이곳은 옛 고분군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고, 또한 경남 산청 지역이 옛 가야시대의 문화가 남아있는 곳이어서 당시의 유적과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 바로 산청박물관이기도 합니다. 무료관람이 가능하니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를 둘러본 다음, 시간이 남는다면, 같이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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