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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부산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기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공원

by @파란연필@ 2023. 5. 5.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근데 올해 어린이날은 궂은 날씨 때문에 아이와 함께 야외로 나가기엔 참 애매한데요. 아무래도 실내로 갈 수 있는 곳들을 많이 찾게 될텐데, 굳이 어린이날인 오늘 뿐만이 아니더라도 햇빛 좋은 날, 부산에서 아이와 함께 야외 나들이 가볼만한곳이 있으니 소개를 해드릴까 하는데, 바로 기장에 위치한 안데르센 동화마을 공원입니다.

 

부산 기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공원은 숲속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친화형 테마공원인데요.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어서 보다 여유롭게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작은 호수를 중심으로 주변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고, 산책로 곳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속 주인공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도 꽤 흥미로운 곳이기도 해요.

 

입구 쪽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안데르센 뮤직박스를 만날 수 있는데요. 가까이 가면 갑자기 오르골 음악소리가 나와 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덴마크의 유명 동화작가인 안데르센의 작품인 '빨간구두'라는 작품에서 나온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부터 산책로가 시작되는데, 입구 쪽의 나무를 중심으로 동화놀이터, 팔각정, 호수산책로 세 방향으로 길이 갈라지게 되는데, 원하는 방향으로 산책을 시작하시면 되요. 저는 팔각정 부근으로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팔각정으로 가는 길 한쪽엔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노란색 집이 나오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마저 예쁘게 만든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화장실을 지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숲길 산책로가 이어지게 되는데, 그래도 데크길로 잘 정비되어 있는 길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 계단이 나오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트리하우스 오두막집을 만날 수 있기도 합니다.

 

트리하우스를 지나서 마지막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드디어 팔각정을 만나게 되고요. 여기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안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시면 됩니다. 이곳 역시 동화 속 조형물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요.

 

팔각적에서 왔던 길을 따라 다시 내려와 이번에는 호수산책로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호수 주변 역시 산책하기 좋도록 데크길로 길이 잘 마련되어 있고, 이곳 주변에도 아기자기한 동화 속 조형물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지루하지 않은 산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호수 산책로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동화놀이터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만약 아이들과 함께 방문을 헸다면, 이곳을 가장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았을 만큼 아이들을 위한 것들이 제일 많았습니다. 안데르센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작은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 아직 아이들이 어려 산책하기가 힘들다면, 여기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더군요.

 

물론 동화놀이터 뒷쪽편으로도 숲길 산책로는 이어져 있습니다. 지금 한창 5월의 푸르름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숲의 분위기도 한창 싱그러울 때일 것 같았어요. 지금 현재 기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공원은 숲길 산책로 위주로 조성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일부 시설들만 만들어져 있는 상태고 이후 차근차근 주변에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영화관, 전시체험관 등의 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하니 나중엔 보다 더 아이들 친화적인 공원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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