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추천 구둔역 석불역 능내역 간이역 여행

by @파란연필@ 2023. 8. 21.

지금은 왠만한 지역으로는 KTX 고속철도망이 많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고, 철도 교통 인프라가 10~20년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철도 인프라가 발달하고 노선들이 고속전철화가 되면서 시골 외지의 간이역들은 하나 둘씩 폐역이 되어간 역들도 많은데요. 서울 근교 지역에도 이러한 간이역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하는 간이역 여행코스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양평과 남양주 쪽에 위치한 구둔역, 석불역 및 능내역 간이역입니다. 이들 세 역의 공통점은 바로 옛 중앙선의 간이역들이라는 것인데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노선 선형이 변경되어 지금은 폐역으로 남아 있는 곳들입니다. (석불역은 새롭게 이전)

 

 

참고로 지금은 중앙선이 청량리~안동 구간에서 KTX 이음이 개통되어 운행을 하고 있고, 추후 안동 아래 지역까지 모두 연장 개통이 되면, 부산의 해운대역 및 부전역까지 연결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양평 구둔역

양평 구둔역은 영화 건축학 개론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익숙한 간이역일거예요. 바로 수지와 이제훈의 데이트 장소로 촬영된 곳인데, 폐역이 되었지만, 역사 건물과 일부 철길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어 영화 속 배경을 생각하며 인증샷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지요.

 

예전에 승강장으로 사용되었던 곳 주변으로는 예전에 사용하던 역명 표지판과 일부 철길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90년대 또는 2000년대 초반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곳이예요. 역사 내부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나무와 함께 커다란 은행나무도 자라고 있어 곧 다가올 가을에 방문한다면, 예쁜 단풍의 모습까지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곳입니다.

 

 

양평 석불역

양평의 또다른 간이역인 석불역은 일반적인 역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외관을 가진 역인데요. 파란색 외벽에 빨간 지붕을 하고 있는 석불역은 우리나라 코레일의 전형적인(?) 기차역과는 달리 마치 외국의 기차역을 보는 듯합니다. 사실 옛 중앙선이 지나던 석불역은 이곳이 아닌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지만, 기존 석불역은 완전히 폐역이 되었고, 대신 지금의 석불역은 인근 주민들의 요구로 인해 지금은 일부 ITX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가 실제 정차하는 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석불역은 무인역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하루에 정차하는 열차의 횟수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기차가 들어오는 시간대에만 역 내부가 개방이 됩니다. 그래서 기차가 오는 시간이 아니면, 그냥 외부만 둘러볼 수 있어요. 그래도 역의 외관 풍경이 꽤나 독특하고 예쁜 편이라 드라이브를 하면 잠깐 들렀다 사진찍고 가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남양주 능내역

양평을 지나 남양주에 들어서면, 이곳에도 역시 중앙선의 폐역 중 하나인 능내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선 두 역과는 달리 폐역이 되었지만, 주변에 편의시설이라든지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기도 한데요. 바라 남한강 자전거길이 이곳 능내역을 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꽤 많은 곳이예요.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구둔역이나 석불역 보다는 둘러볼 만한 것들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대합실 내부는 오래된 간이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옛 모습을 잘 보존해 놓은 모습이고요.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기도 해서 드라이브 하며 능내역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