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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9월 전북여행 가볼만한곳 고창 선운사 꽃무릇 생태숲

by @파란연필@ 2023. 9. 7.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스며드는 요즘입니다. 아직 한낮에는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지만, 그나마 습한 기운이 많이 사라져 한층 쾌적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9월이 되면 한여름 때보다는 나들이 및 여행을 가기 좋은 시즌이 되기도 합니다.

 

9월은 꽃무릇의 계절이기도 한데요. 봄꽃과는 다른 단아한 붉은 빛의 꽃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꽃이기도 합니다. 특히 꽃무릇은 오래 전 사찰 단청을 바르는 천연도료로 많이 쓰인 꽃이라 사찰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9월 전북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고창 선운사 생태숲을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바로 넓은 꽃무릇 군락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앞선 글에서 전남 영광 불감사 꽃무릇 축제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드렸는데, 물론 불갑사 꽃무릇 군락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고 대규모를 자랑하긴 하지만, 선운사 꽃무릇 역시 그에 못지 않은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선운사 일주문을 지나 경내에 다다르기 전, 선운사 생태숲 산책로 주변에 꽃무릇이 많이 자라고 있는데요. 고창 선운사 꽃무릇 개화시기는 대략 9월 중하순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산책로 주변에 울긋불긋 꽃무릇이 피어 있기도 하고 쉽게 눈에 띄어 꽃무릇 군락지를 찾기는 쉬울거예요. 사찰 경내로 이어지는 질과 산책로 주변을 비롯해 선운사 앞을 흐르는 도솔천 주변에도 온통 붉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고창 선운사는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꽃무릇 군락지로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9월이 되면 많은 사진가들이 꽃무릇을 촬영하기 위해 세 곳을 함께 방문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세 곳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고창 선운사의 또다른 멋진 사진 포인트가 되어주는 도솔천 풍경입니다. 사실 도솔천은 가을 단풍이 한창 물들 무렵에 방문하면 정말 예쁜데, 아쉽게도 꽃무릇 개화시기와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도솔천 단풍을 보려면 1월말이나 11월초에 다시 방문을 해야 할거예요.

 

도솔천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어느새 선운사 경내에 이르게 되는데요. 꽃무릇만 보고 되돌아가기 보다는 사찰 주변을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꽤 고즈넉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는데요. 템플스테이도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라 들어서 템플스테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운사 사찰 옆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걷다 보면, 사찰 내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녹차밭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보성 녹차밭처러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한창 초록빛 녹차밭의 싱그러움도 잠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녹차밭 주변 산책로에도 꽃무릇이 군데군데 피어 있으니 데크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걸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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