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 가볼만한곳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최근 포항여행 하시는 분들의 SNS를 보면 꼭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사진이 있는데, 바로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사진입니다. 몇 해 전부터 꽤 화제가 되고 있는 철제구조물이기도 한데, 마치 예술작품 같기도 하고, 실제로는 사람이 그 위로 걸어 다닐 수도 있는 구조물이라는 것이 신기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포항을 다녀오면서 이곳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를 한 번 찾아가보게 되었는데요.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우리나라 대표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직접 기획 및 제작, 설치를 하여 포항시민에게 기부를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포스코에서 직접 생산한 탄소강과 스테인리스강을 이용해 독일의 작가가 디자인 및 설계를 한 뒤 완성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작품명처럼 실제 그 위를 걸어보면 마치 우주공간을 다니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환호공원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환호공원 방면으로 찾아가면 되는데요. 물론 자차나 렌터카를 이용하면 조금 더 편하게 갈 수는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는 뚜벅이 여행자들도 시내버스를 타면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환호공원 입구에서 스페이스워크 있는 곳까지는 언덕길을 조금 걸어서 올라가야 해요.

 

그렇게 언덕길을 따라 약 350미터 정도 걷다 보면, 커다란 철제구조물이 세워진 스페이스워크에 다다르게 됩니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이렇게 마주하게 되니 생각보다 규모가 큰 편이었어요. 철제로 만들어진 구조물이지만, 유선형의 곡선미도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미 몇몇 분이 스페이스워크 위를 걷고 계신 모습이더군요.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는 안전상 한꺼번에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이 약 150명 정도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그럴 땐 차례차례 대기하며 순서대로 입장을 해야 하더라고요. 또한 어린 아이의 경우, 키가 110cm 이상만 올라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평일에 방문을 했었기에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 바로 입장하여 스페이스워크 위를 걸어볼 수 있었는데요. 근데 지상에서부터 생각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은근 긴장이 되었습니다. 계단 폭도 좁고 커브길의 각도가 꽤 큰 편이라 조심하며 걸어야 하겠더라고요.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약간씩 흔들리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스페이스워크 구조물 자체가 언덕진 높은 곳에 있는데다, 구조물 자체 높이도 있어 스페이스워크 위를 걷다 보면, 포항 시내와 함께 영일대 해수욕장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저녁 시간대에 올라오면 해변의 야경도 꽤 아름다울 것 같아 보이네요.

 

마치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중간에는 360도 회전구간이 있기도 한데, 당연히 이 구간은 통제가 되어 막혀 있어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많아 청명한 날의 풍경을 만끽하진 못했지만, 맑은 날 혹은 저녁에 방문한다면 또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