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실내여행지 추천 기장 국립 수산과학관

지난 주 9월 치고는 남부지방에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린 이후의 날씨는 한결 선선해진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부산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을 추천 및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기장에 위치한 국립 수산과학관이예요.

 

최근 들어 부산의 해운대 동쪽.. 그러니까 이른바 동부산 지역이라 불리는 기장 부근에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가볼만한곳들이 정말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기장 국립 수산과학관은 입장료 및 주차비까지 모두 무료인 곳이라 알뜰한 여행을 원하는 분이라면 부담없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지요.

 

주차장에서 건물 입구 앞에 다다르면 커다란 해마 조각상 두 마리가 눈에 띄는데요. 해마 분수광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분수가 가동되기도 한답니다. 해마 분수광장을 지나 과학관 내부로 입장하시면 되는데,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아무래도 국립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보니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따라서 월요일은 피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기장 국립 수산과학관은 두 개 층으로 이루어진 전시관 구조로 되어 있으며, 1층은 고래테마관과 아쿠아리움, 2층은 어업기술실 및 해양자원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1층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고래의 뼈 모양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뼈는 실제 1996년 인천 송도 앞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참고래의 뼈 실물이라고 합니다. 길이가 약 10미터, 무게는 7톤에 이르렀다고 해요.

 

관람하기 편하도록 정해진 관람순서가 있으니 화살표 순서만 따라가면 구석구석 꼼꼼하게 전시관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수산과학관이다 보니 우리나라 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볼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들도 꽤 흥미를 가지고 둘러볼 수 있을만한 곳이었습니다.

 

전시관 한쪽엔 독도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독도에 관한 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독도에 대한 내용을 가르치기에도 좋아 보이더라고요.

 

또다른 전시실에는 거대한 수산생물들을 실제 크기 그대로 박제해서 전시해 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박제를 해놓은 것이긴 하지만, 꽤 리얼한 모습이어서 실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실내전시관을 모두 둘러본 뒤 야외로 연결되는 통로를 따라 나가게 되면,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는 야외데크 쉼터가 나오게 됩니다. 선선한 가을날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셔도 좋고, 짧은 해안산책로를 걸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한쪽에는 커다란 배의 모습을 갖춘 탐구1호 전시실 및 바다체험실도 있어 근처 유치원생들이 현장학습장으로도 많이 찾는다고 해요. 암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꽤 유익하면서도 괜찮은 곳이기도 하니 부산 기장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국립 수산과학관을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