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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09 호쿠리쿠 (北陸)

일본 소도시 여행지 나고야 근교 가볼만한곳, 교토 감성 가득한 다카야마

by @파란연필@ 2024. 2. 23.

물론 최근까지도 일본의 대도시인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 등으로 여행을 가는 분들이 무척이나 많은 편이지만, 일본여행 N번째 여행자분들 가운데 일부는 이제 일본 소도시 여행지로 눈을 돌리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사들도 그에 맞춰 일본 소도시로의 직항편을 개설하고는 하는데, 이번 글에서는 나고야에서 가까운 나고야 근교 가볼만한곳 소도시 중의 하나인 다카야마 지역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다카야마 위치 및 찾아가는 방법

일본 소도시 다카야마는 기후현에 위치한 곳으로 워낙 소도시인 곳이라 이곳에 공항은 없고, 대신 나고야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약 3시간 정도 가야하는 곳입니다. JR 기차의 경우, 환승없이 나고야역에서 다카야마역까지 바로 가는 JR 히다 특급열차가 있고요. 버스 역시 나고야에서 다카야마까지 직통으로 운행하는 버스편이 있습니다.

 

 

다카야마 여행의 중심, JR 다카야마역

철도가 워낙 발달한 일본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그러하듯 다카야마 역시 여행의 중심은 다카야마역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오후 늦게 다카야마역에 도착을 했는데요. 일본의 소도시들은 대부분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함께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여행동선을 짜는데 있어서 꽤 편리한 것 같았습니다.

 

암튼, 겨울철 오후 늦게 도착을 했던지라 이미 역 주변과 거리의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고, 그래서인지 첫날 마주한 다카야마의 느낌은 조금 차분하면서도 썰렁한 기분이었습니다.

 

 

리틀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 거리 풍경

일단 첫날은 너무 늦게 도착을 해서 크게 한 것 없이 그냥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밤새 또 눈이 내렸는지 역 주변이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한 모습이네요. 다카야마 시내에는 미야가와 강이 흐르고 있는데, 강의 폭은 짧지만, 강을 건너기 위한 짧은 다리가 꽤 많아 보였습니다.

 

여긴 다카야마 여행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산마치 거리 상점가 주변인데요. 옛 일본 에도시대의 전통 목조건물들이 지금껏 남아 있어 마치 교토의 감성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다카야마를 리틀교토라 부르기도 해요. 어제 오후와 달리 이른 아침부터 이곳 상점가 주변의 모습은 꽤나 분주하게 보였습니다. 특히 다카야마 지역에서는 여기서 직접 만드는 사케가 꽤나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주변에 양조장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양조장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산마치 상점가 주변 거리 말고도 동네 곳곳을 걷다 보면, 마치 일본 내에서 시간여행을 하는 듯, 일본의 소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과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꽤나 좋더라고요. 거리의 간판도 우리나라처럼 컬러풀 한게 아니라 일정한 색감으로 통일시켜서 그런지 한결 보기에 편한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암튼 당일치기 같은 1박 2일을 보낸 곳이지만, 담에 다시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느긋하게 머물며 다카야마 여행을 즐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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