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깝고도 먼 나라/'09 호쿠리쿠 (北陸)

시라카와고 마을 초입부터 엄청난 폭설에 놀라버린 부산촌놈

by @파란연필@ 2012. 2. 9.




드디어 9:50분 타카야마에서 버스를 타고 시라카와고를 향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여행의 메인 목적지라 할 수 있는거죠.... ^^
 
 
겨울 시즌에는 타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까지 버스가 하루에 4-5편 정도 밖에 없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나마 제가 여행을 갔던 전년도(2009년) 7월 이전까지는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지 않아 산길을 돌아가고 했어야 했는데,
 
7월달부터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어 1시간 남짓이면 시라카와고까지 도착한답니다.
 
 
그리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예전 고속도로가 없을때에는 눈이 많이 오면 자주 통제되고 그랬다는데,
 
고속도로의 제설 System이 워낙 잘되어 있어 왠만한 눈이 와도 쉽게 통제는 되지 않는다는군요.
 
 
실제로 제가 갔을때에도 엄청난 양의 눈이 쏟아지고 있었는데,
 
이거 이거.. 버스가 제대로 가기는 할려나? 라는 걱정을 잠시 했었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다는것을 금방 알았습죠..
 
그런 눈보라 속에서도 어찌나 잘 달리는지.. 버스기사님 눈길운전 완전 짱~~~ ^^
 
 
그리고 시라카와고를 돌아다니면서도 나중에 돌아가는 버스가 눈때문에 끊기면 어쩌지? 라는 걱정도 했었지만...
 
역시나... 버스는 너무나 잘 달려 무사히 타카야마에 도착했답니다. ㅎㅎㅎ
 
 
암튼.. 그렇게 타카야마에서 한시간 남짓 눈길을 달려 산으로 산으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버스는 어느덧 시라카와고 버스센터 주차장에 내려주더군요.

.

.

.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이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주차장이라죠...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쏟아지는 눈때문에 다들 어쩔줄 몰라 하다가 대부분 저 식당안으로 뛰어 들어가더라구요...
 
전 그냥.. 눈 맞는게 좋아서... 헤벌쭉하면서 좋아라 했습니다.. ㅋㅋ
 
.
 
.
 
.
 

이곳이 시라카와고(白川郷) 라는 것을 알려주는 귀여운 간판
 
지붕의 꼭대기에는 타카야마에서 만난 사루보보도 같이 있군여... ^^;;
 
.
 
.
 
.
 

식당 건물 반대편으로 돌아서면 이렇게 바로 관광안내소 인포센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도를 구할수 있으니.. 한장 챙겨주는 센스~ ㅎㅎ
 
.
 
.
 
.
 

주차장에는 저런 미니버스 한대를 자주 볼수 있는데, 바로 전망대를 올라갈수 있는 셔틀버스랍니다.
 
지금 당장은 타지 않고 나중에 눈이 약간 그칠때 타기로 하고.. 일단 스킵해둡니다...
 
 
눈이 없는 봄,여름.가을에는 걸어서 전망대에 갈수 있는데 , 눈이 많이 오면 도보길은 통제가 되기 때문에
 
전망대를 가려면 셔틀버스를 타는게 나을겁니다.  요금은 200엔.... ^^
 
.
 
.
 
.
 

눈이 억수같이 쏟아붓기에 저렇게 빨리 빨리 눈을 치우지 않으면 관광객들이 지나다니질 못해요...
 
.
 
.
 
.
 

인포센타가 있는 주차장에서 본격적으로 마을에 들어서려면 저 다리를 건너가야 한답니다.
 
.
 
.
 
.
 

다리를 막 건너기 전....
 
근데 이 다리가 좀 흔들거려요... 그래도 크게 위험하거나 하진 않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
 
.
 
.
 



다리를 건너면서 다시 주차장 쪽으로 바라본 모습~
 
 
아... 시라카와고 마을에서는 저렇게 뾰족한 삼각 지붕을 많이 볼수가 있는데,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니깐, 눈 무게 때문에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렇게 뾰족한 삼각 모양의 지붕으로 만들었다는군요.
 
 
매년 여름마다 각 가구별로 지붕을 손보고,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
 
여름이나 가을쯤에 오시면 아마 사람들이 지붕위에 올라가서 작업을 하는 모습들을 쉽게 보실수 있을겁니다.
 
.
 
.
 
.
 

이런 조용한 시골마을에 깨끗한 눈이 소복히 쌓이니 그야말로 장관이더군요.
 
홋카이도의 설경과는 또다른 뭔가가 느껴지는듯 합니다.
 
.
 
.
 
.
 

전통 가옥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설경들을 감상하며...
 
.
 
.
 
.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마을이 시작되죠.
 
관광지라 해서 머.. 크게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말 그대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직접 거주하고 있는 곳이 그대로 관광지화 된 곳이라 보면 됩니다.
 
.
 
.
 
.
 

마을의 조그마한 구멍가게 같은데 바깥 손님들의 시선을 끌기엔 충분하군요.
 
.
 
.
 
.
 

눈은 많이 오지만 실제로 그리 추운지는 몰랐는데, 저렇게 고드름이 주룩 주룩 달려 있습니다.. ^^
 
.
 
.
 
.
 

이곳도 겨울준비를 하려면 저렇게 장작을 미리 준비해야 되나 봅니다.
 
.
 
.
 
.
 

한 우산속 커플의 모습이군요. ^^;;
 
한 우산속... 한 우산속... 한 우산속.... 흐음....
 
.
 
.
 
.
 

여기는 또다른 가게 앞인가 봅니다.
 
시라카와고에서는 저런 가게들이 또 대부분 숙박업까지 겸하고 있어 민박까지 가능하게끔 되어 있더라구요.
 
이곳에는 호텔이라든지.. 이런게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하루 묵으려면 민숙(민박)을 해야 한답니다.
 
료칸도 있는것 같기는 하던데... 잘 모르겠고 대부분은 민숙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사실 이번 시라카와고 여행에서 민숙예약을 하고 꼭 하룻밤을 이곳에서 묵으면서 일본 전통가옥 체험도 해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인기가 좋은곳이라 그런지 한국에 있을때부터 예약이 다 차버렸더군요...
 
그리 싼가격도 아니던데... (1인당 8,000~10,000엔 정도)
 
.
 
.
 
.
 

마을 입구의 가게들을 지나자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주택가 및 마을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눈은 계속 내리고 있고, 카메라는 젖을까봐 노심초사 해가며 찍고 있고, 추워서 그런지 밧데리는 금방 닳고,
 
털모자랑 털목도리를 하고 갔는데 우산을 안쓰니, 나중엔 털모자 위에 눈이 한가득 쌓여 있어서 그거 털어내는데도 고생을....
 
 
암튼.. 그렇게 시작된 시라카와고 둘러보기는... 많은 추억거리를 안겨주었네요.... ^^
 
그럼.. 다음편으로... ^^

.

.

.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