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 여행을 하면서 정말 여러 곳에서 후지산을 가까이 보게 되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정말 거대한 산이어서 그런지 시즈오카를 비롯해 시즈오카 근교 어느 지역에서든 날씨만 맑으면 후지산을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후지산 왼쪽편에 위치한 시즈오카 근교 여행지로 추천하는 후지노미야에서 가볼만한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후지산을 바라보며, 후지산과 함께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폭포를 볼 수 있는 곳인데, 폭포 이름은 시라이토 폭포입니다.
시라이토 폭포 위치 및 가는 방법
뚜벅이로 시라이토 폭포까지 가려면, 일단 시즈오카역이나 후지역에서 JR 열차를 타고 JR 후지노미야역까지 간 다음, 후지노미야역 2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더 달리면 시라이토 폭포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고요.
만약 렌터카를 통해 움직인다면, 시즈오카 시내에서는 약 1시간, 후지노미야에서는 약 2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일행과 함께 렌터카로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폭포 전망대 입구에는 유료주차장이 따로 있으니 주차 후 전망대까지 걸어가면 됩니다.
시라이토 폭포 전망대
시라이토 폭포 전망대까지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이정표가 가리키는대로만 걸어가면 되는데요.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그 전에 먼저 오토도메 폭포라는 작은 폭포를 먼저 만나볼 수 있고요. 오토도메 폭포를 지나 아래로 더 내려가면, 멀리 시라이토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끝까지 내려가게 되면, 시라이토 폭포 바로 앞까지 갈 수 있게 되는데요. 폭포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흘러 내리는 풍경이 꽤 이색적입니다. 생각보다 폭포가 크기도 하고 흘러내리는 소리도 꽤 크더라고요. 폭포의 높이는 그리 높진 않았지만, 옆으로 퍼져 있는 넓이가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습니다. 마치 숲속의 작은 나이아가라 폭포 느낌이 나는 것 같더군요.
3월의 아직 찬기운이 남아 있는지라 약간 쌀쌀한 날씨이긴 했지만,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폭포를 바라보니 꽤 시원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3월이면 수량이 부족한 시기이기도 할텐데, 의외로 수량 또한 풍부하더라고요. 더운 여름철에 방문하면 정말 시원한 느낌이 들 것 같았습니다.
내려왔던 계단 반대편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한 번 올라가 봤는데요. 전망대에 올라서니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던 후지산의 모습이 여기서는 잘 보였습니다. 폭포 뒤로 하얀 눈을 덮어쓴 후지산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후지산과 함께 폭포의 모습이 함께 어우러지니 꽤 멋진 풍경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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