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렌터카 여행지 추천 후지산 전망 가능한 오부치 사사바 녹차밭

일본 소도시 여행지로 많이들 찾는 시즈오카 지역은 후지산과 가까이 있는 곳이라 후지산을 보러 가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사실 시즈오카 지역은 우리나라의 전남 보성 지역과 마찬가지로 일본 내에서는 손꼽히는 녹차 재배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즈오카 근교 주변을 여행하다 보면 푸른 녹차밭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시즈오카를 대표하는 후지산과 녹차밭을 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시즈오카 근교 렌터카 여행지로 가볼만한곳 중의 하나이기도 한, 오부치 사사바 녹차밭이란는 곳인데요.

 

오부치 사사바 녹차밭은 후지산 남쪽 바로 아래 위치해 있습니다만, 시즈오카 시내에서는 제법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렌터카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뚜벅이 여행자 분들이라면, JR 후지역이나 후지노미야역에서 버스를 타고 '소비나시타'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어야 녹차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엔 조금 불편한 곳이기는 해요.

 

저희 일행은 렌터카로 찾아갔기에 비교적 쉽게 녹차밭 입구까지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주차요금은 무료이며, 보성과 마찬가지로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에는 산책로를 따라 조금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야 녹차밭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가는 길 산책로 양옆으로는 키가 큰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기분이 꽤 좋았습니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자 드디어 초록빛 녹차밭이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게 되고요. 저멀리 후지산이 하얀 눈을 덮어쓴 채 위풍당당하게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꽤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그런지 말 그대로 후지산이 정말 거대해 보이더라고요. 후지산 정상 부근에 구름이 살짝 걸쳐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았던지라 선명한 후지산의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제주도 여행할 때 서귀포 도순다원 혹은 서귀다원에서도 약간 비슷한 풍경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제주도는 한라산 자락 아래 녹차밭이 펼쳐진 풍경인데, 여긴 후지산 아래 녹차밭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지요. 이른 3월에 방문을 했던지라 녹차밭의 초록빛은 아직 덜 올라온 상태이지만, 아마 4~5월 정도에 방문하게 되면, 짙은 초록빛의 녹차밭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녹차밭의 규모는 꽤 큰 편입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초록빛 녹차밭 밖에 보이질 않는데요.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여행지이긴 하지만, 이곳 역시 실제 녹차잎을 재배하는 일반 사유지이기도 해서 정해진 산책로 외에는 무단으로 녹차밭 안으로 들어가면 안되고요. 당연히 녹차잎을 따서도 안되겠지요. 그래도 군데군데 산책로 주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는 많이 있으니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증샷 명소이기도 하니 렌터카로 시즈오카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다녀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