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제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걷기 좋은 숲길 3곳 추천

by @파란연필@ 2024. 6. 12.

6월도 어느덧 반 정도가 지나고 이제 곧 있으면 습도가 높아지며 비오는날이 잦아지게 되는 장마철이 시작될 것입니다. 물론 장마시즌에도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제주여행 중 비오는날에는 야외활동 하기가 참 애매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의외로 비오는날이 더 좋은 제주의 숲길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장마철 제주여행을 할 때 비오는날 가면 좋을 제주의 숲길 3곳을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

예전에도 한 번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은 의외로 아직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서귀포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이곳은 말 그대로 치유의 목적과 힐링을 위해 조성된 숲으로 숲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곳이기도 해요.

 

 

다만, 입장인원 제한이 있어 별도의 예약이 필요한 곳이니 방문하고자 한다면, 미리 예약 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평일에는 당일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니 여행 당일 비가 내린다 싶으면 바로 예약 후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예요.

 

인원제한이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북적거리지 않고 꽤 한적한 기분으로 숲길을 산책할 수 있어서 꽤 좋은 곳입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 내에는 여러 개의 난이도 및 소요시간에 따라 다양한 산책로 코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 중 가장 쉬운 코스는 가멍오멍 숲길 코스로 데크길이 잘 놓여져 있는 무장애 숲길로 조성된 곳이어서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숲길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멍오명 숲길 길이는 대략 1.9km 정도 되는 구간이예요.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상잣성 숲길

아마 많은 분들이 사려니 숲길은 대부분 잘 알고 계실테고, 또한 걸어보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만약 사려니 숲길을 한 번 걸어봤다 하시면, 사려니 숲길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안쪽에 조성된 상잣성 숲길을 한 번 걸어보세요. 사려니 숲길 못지 않게 키가 큰 삼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어서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예요.

 

비가 내리는 날이라 하더라도 그리 많은 비가 아니라면 숲이 워낙 우거진 편이어서 비를 오히려 막아주기도 하니 우산 없이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예요. 서귀포 치유의 숲길처럼 완전 무장애 숲길은 아니고 일부는 흙길, 또 일부는 신발이 젖거나 더렵히지지 않도록 멍석길로 되어 있는 구간도 있어 크게 무리 없이 걷기 좋습니다. 중간중간 시야가 트이는 전망대도 있고, 전망대에서는 시원한 목장 풍경도 볼 수 있으니 제주 만의 독특한 숲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자림 숲길

비자림 숲길 역시 제주의 오래된 유명한 숲길이지요. 수령이 500년이나 훨씬 넘은 커다란 비자나무가 약 3000여 그루 가까이 자라고 있는 곳이라 단일 수종의 숲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역시 숲이 매우 울창하여 왠만한 비에도 쉽게 비를 맞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숲길이기도 해요.

 

비자림 숲길 역시 정해진 코스대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데요. 한바퀴 둘러보는 데에는 대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입구와 출구가 서로 다른 순환형 코스로 되어 있고요. 여러 비자나무들 가운데, 가장 큰 비자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띄는데, 바로 새천년 비자나무이며, 특히 이 나무는 두 나무가 서로 이어진 연리목이기도 합니다. 수령은 무려 800년 이상 되었다고 하는군요. 암튼, 비오는날의 제주라 하더라도 이렇게 걷기 좋은 숲길들이 있으니 걷기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제주만의 멋진 숲길을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