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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여름 강원도 여행 가볼만한곳 삼척 미인폭포 태백 매봉산 정선 만항재

by @파란연필@ 2024. 7. 17.

이제 곧 있으면 장마가 물러나고 뜨거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피서철 여름휴가 시즌도 돌아오게 될텐데요. 만약 여름휴가를 강원도 지역으로 생각하고 계신다면,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는 3곳도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강원도 삼척, 태백, 정선 지역에서 각각 가볼만한곳들인데요. 비록 시원한 동해바다가 펼쳐진 해안가 쪽은 아니지만, 강원도 내륙에서도 숲과 계곡을 따라 즐길 수 있는 여름휴가지들이 많이 있으니 북적거리는 동해바다 대신 한적한 강원도 내륙지역을 한 번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삼척 미인폭포

삼척에도 가볼만한곳들이 꽤나 많이 있지만, 특히 여름철 추천하는 곳은 바로 이곳... 미인폭포입니다. 폭포가 얼마나 아름답길래 미인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곳이기도 한데요. 삼척 미인폭포는 삼척시 도계읍에서 태백 방면으로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산 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폭포입니다.

 

다른 여느 폭포들과 달리 이 미인폭포를 마주하려면 산 위를 올라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산 아래 계곡 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가는 길 중간에는 '여래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고요. 여래사를 지나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게 되면, 신비한 물빛의 미인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붉은 빛깔의 암벽에서 흘러 내리는 푸른 빛깔의 폭포는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형태의 폭포여서 더욱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어요.

 

몇 해 전부터 인스타에 소개가 되면서 지금은 유명한 SNS 인증샷 명소로 소개가 되고 있기도 한데요. 이 삼척 미인폭포가 위치한 통리협곡은 예전에 공룡이 살았던 1억년 중생대 시대에 퇴적암이 쌓여 형성된 지형이고, 특히 이 물빛이 아름다운 빛깔을 띠는 이유는 석회질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흐린날 보다는 맑은날 방문하면 보다 푸른 빛깔의 폭포를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삼척과 그리 멀지 않은 태백 지역에는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달리다 보면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바람의 언덕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태백이 해발고도가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도 꽤나 시원한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해발 약 1000미터 정도에 위치한 곳이라고 해요. 특히 고랭지 배추밭이 있어 늦여름 배추 수확시즌 전에 방문하면 초록빛 배추밭과 푸른 하늘의 시원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자차나 렌터카로 방문하는 분들은 삼수령 쪽에 주차를 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해요. 평상시에는 일반차량들도 모두 올라갈 수 있지만, 여름철 고랭지 배추 수확직전에는 작업 차량들이 자주 왔다갔다 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셔틀버스 내린 곳에서 길을 따라 풍력발전단지 주변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매봉산 정상까지 다다르게 되는데요.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매봉산 정상까지는 약 1.6km 정도 거리입니다. 제일 높은 곳이다 보니 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니 꼭 매봉산 정상까지 한 번 걸어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정선 만항재

정선 만항재는 태백 매봉산보다 더 높은 해발 1330미터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차량으로도 올라갈 수 있는 꽤 높은 지역에 위치한 곳입니다. 태백과 정선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원래 겨울철 상고대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한여름에는 산상의 화원으로 유명한 곳으로 바뀌게 됩니다. 특히 해바다 여름철에는 야생화 축제가 열리기도 해서 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정선 만항재 야생화 단지는 주차장 안쪽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데요. 고산 지대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쥐오줌풀, 둥근이질풀, 산솜방망이, 노루오줌 등 야생화 도감에서만 볼 수 있던 꽃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정선 만항재 야생화 숲길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산상의 화원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릴만한 곳이지요.

 

정선 만항재 역시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여서 한여름에 방문해도 꽤나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피서지로도 좋은 곳이고요. 만항재 안쪽으로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숲길이 이어져 있고 또한 고한 지역으로 이어지는 운탄고도 트레킹의 시작점이 위치한 곳이기도 해서 트레킹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분들도 꽤 많은 곳이예요. 더운 여름철 해발 1330미터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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