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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부산 바다 보러 가기 좋은 곳 태종대 다누비열차 타고 전망대 및 영도등대

by @파란연필@ 2024. 8. 20.

요즘 같은 여름철 부산에 바다 보러 간다 하면, 해수욕장이 있는 대부분 해운대나 광안리 쪽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텐데요. 여름철 해운대와 광안리는 물론 좋기는 하지만, 정말 많은 인파들로 인해 조금 조용히 바다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오히려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해수욕장이 있는 곳보다는 그냥 오롯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바다 보러 가기 좋은 곳이라 하면 역시나 태종대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아직은 한낮에 야외활동 하기엔 무더운 날씨이긴 하지만, 9월이 되고 조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면 나름 바다 풍경이 꽤 멋진 곳입니다.

 

 

태종대 다누비열차

태종대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인근 영도등대와 함께 해안절벽을 따라 순환산책로가 잘 이어져 있어 도보로 걸어서 둘러봐도 좋지만, 걷는 것이 힘든 분들이라면, 태종대 입구에서 다누비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꼬마열차처럼 개방된 열차칸에 올라타 태종대 순환도로를 따라 전망대와 영도등대, 태종사 등을 거쳐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열차입니다.

 

입구 광장에 마련된 매표소에서 다누비열차 티켓을 구입 후 탑승하면 되는데요. 티켓 가격은 순환(왕복) 티켓의 경우 대인 소인 구분 없이 4000원이고요. 편도 티켓(1회 탑승)은 어른 및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입니다. 다누비열차 운행시간은 평상시 09:00~17:00까지이며, 여름 성수기 기간에 한해서는 19:30까지 연장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및 우천 시에는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태종대 전망대

저도 오랜만에 다누비열차를 한 번 타보게 되었는데요. 출발 후 가장 먼저 멈춰선 곳은 전망대 있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태종대 앞바다의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인데요. 절벽 위에 만들어진 곳이라 전망대 아래쪽으로는 꽤나 아찔한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을 땐 푸른 바다의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으며, 바로 앞의 작은 섬은 주전자섬이라 불리는 작은 바위섬이 하나 있습니다. 그 앞으로는 태종대 유람선 한 척도 지나가는군요.

 

 

영도등대

전망대에서 도보로 약 200미터 정도 더 걸어가면 영도등대가 있는 내리막길 입구가 나오게 됩니다. 물론 전망대에서 다누비열차를 타고 움직여도 되지만, 고작 200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저는 그냥 걸어서 갔어요. 등대 입구 쪽에서 아래로 이어진 계단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커다란 영도등대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등대건물 아래쪽에는 자연사박물관 및 해양도서관, 영상관, 갤러리 등이 마련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등대 쪽에서 왼쪽편을 바라보니 멀리 해운대 동백섬과 마린시티 풍경이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그리고 오른쪽 편으로는 신선바위와 망부석 있는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져 있는데, 지금은 낙석의 위험 때문인지 출입이 금지되어 있더라고요. 예전에 어렸을 적에는 저 길을 따라 망부석 바위 바로 앞까지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암튼, 날씨가 조금 더 서늘해지고 맑고 푸른날 부산의 바다를 제대로 보려면 이곳 태종대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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