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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9월에 걷기 좋은 길 부산 근교 및 경남 대나무 숲길 추천 (기장 울산 진주)

by @파란연필@ 2024. 9. 3.

그토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폭염과 무더위도 이제 9월이 되면서 조금씩 수그러드는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한낮에는 뜨거운 햇빛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불어오는 바람은 점점 더 선선해지겠지요.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하기 전,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걷기 좋은 9월이기도 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부산 근교 및 경남에서 걷기 좋은 대나무 숲길 3곳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고즈넉한 대나무 숲길을 거닐며 다가오는 가을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부산 기장 아홉산숲 대나무 숲길

부산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대나무 숲길이라 하면 바로 기장 아홉산숲 대나무 숲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사유지로 관리되는 곳이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정성스런 손길로 가꿔온 숲이기도 해서 가을날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기도 한데요. 특히 하늘 위로 쭉쭉 뻗은 맹종죽 군락지가 압권입니다.

 

개인사유지여서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데요. 입장료는 어른 기준 8000원이며, 입장료를 내고 입구에서부터 순환형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대나무숲길을 비롯해서 다양한 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체 길이는 약 3km 정도 구간이어서 쉬엄쉬엄 걸으며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딱 괜찮은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

부산 인근에 위치한 울산에도 아주 유명한 대나무 숲길이 있습니다. 바로 태화강 국가정원 내에 위치한 십리대숲인데요. 무엇보다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부담없이 찾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십리=4km 정도의 거리를 의미하므로 대나무 숲길이 약 4km 정도 길게 이어진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울산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이기도 하고, 십리대숲 뿐만 아니라 태화강 국가정원 자체가 워낙 넓은 정원으로 잘 가꾸어진 곳이기에 가족 및 친구, 연인끼리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예요. 특히 태화강 십리대숲은 어둠이 내린 저녁 시간대에는 야간 조명까지 더해져 이른바 십리대숲 은하수길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진주 가좌산 대나무 숲길

이번엔 부산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경남 진주 가좌산에 위치한 대나무 숲길도 소개해 보고자 하는데요. 진주 가좌산은 경상대와 연암공대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이곳에는 가좌산 테마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그 중 대나무를 테마로 한 숲길도 조성되어 있어 나름 대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구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장 아홉산숲이나 울산 십리대숲과 비교하면 꽤나 짧은 구간의 대나무 숲길이지만, 나름 데크길로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나름 충분히 대숲을 즐길 수 있는 곳이고요. 대나무 숲길 외에도 청풍길, 어울림숲길, 황톳길, 풍경길, 고사리숲길 등 다양한 테마로 하는 숲길들이 잘 조성되어 있어 9월의 숲을 충분히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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