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는 원래는 남해도라는 섬이었던 곳이 지금은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로 연결되어 있고, 또한 사천에서도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비교적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입니다. 특히 남해안의 푸른 바다를 따라 해안도로를 달리며 드라이브 즐기기에도 좋은 곳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경남 남해를 여행하며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며 방문하기 좋은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남해 독일마을과 바람흔적 미술관인데요.
남해 독일마을
남해 독일마을은 다들 알다시피 60~70년대 독일로 외화벌이를 하기 위해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 분들이 귀국 후 정착을 하며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곳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마을의 형태가 유지되고 있는 곳이지요.
입구쪽에서부터 마치 독일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건물의 모습과 또한 남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꽤나 예쁜 곳입니다. 마을 곳곳에 오솔길과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기에도 좋은데요. 곳곳엔 남해바다를 조망하며 쉬어갈 수 있는 벤치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런 독일풍의 건물들이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해요. 본격적으로 유럽식 건물들을 짓고 독일마을이 알려지기 시작한건 2000년대 초반이라고 하는데, 실제 파독 광부 및 간호사 분들 및 그 자제분들이 지금도 약 40여 가구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지금은 남해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되며 곳곳에 카페나 식당 및 편의시설들도 많이 들어선 것 같더라고요.
사실 파독 광부나 간호사 분들이 은퇴 후 조용하고 편안하게 살고자 내려온 곳인데, 실상 지금은 완전히 관광지화 되어 이분들에게 폐를 끼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런 만큼 마을 주변을 다닐 땐 매너와 배려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10월에는 세계 유명 맥주축제인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처럼 이곳 남해 독일마을에서도 맥주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올해는 10/2~10/5까지) 관심있는 분들은 맥주축제 일정에 맞춰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해 바람흔적 미술관
남해에는 대도시에 있는 대형 미술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과 벗삼아 소소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이 있습니다. 바로 바람흔적 미술관인데요. 원래는 경남 합천에 있던 것이 남해로 이전을 한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합천에 있을 때도 몇 번 가봤었거든요. 그 때도 야외의 바람개비 조형물이 바람흔적 미술관의 상징이었는데, 남해에도 같은 바람개비 조형물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남해 바람흔적 미술관은 누구나 방문하여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대형 미술관의 유명 작가의 작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주기적으로 작품을 돌아가며 전시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시장 한쪽엔 작은 카페가 있기도 해서 음료를 구입 후 야외테라스에서 경치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거나 날씨가 좋을 땐 건물 2층 루프탑으로 올라가 보는 것도 좋을거에요. 미술관 바로 맞은편에는 내산저수지가 함께 있어 저수지 풍경과 미술관의 바람개비 조형물이 꽤나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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