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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거제 산방산 비원, 거제의 숨은 여행지, 비밀의 정원이라 불리는 수목원

by @파란연필@ 2014. 8. 20.

거제 가볼만한 곳, 숨겨진 여행지로 알려진 비밀의 정원, 산방산비원



제주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에도 볼거리가 참 많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물놀이 하기 좋은 바닷가도 있고 가까운 통영과 함께 묶어서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오늘은 거제의 바닷가 보다는 산속 깊숙히 자리한 숨은 비밀의 정원 산방산 비원 이라는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주도에도 유명한 산방산이 있지만, 거제도에도 산방산이 있다는건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 산방리 197번지 / 055-633-5515



거제에도 산방리라는 지역이 있는데 그 산의 이름을 따서 그 부근의 약 3만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수목원인데요.


이곳이 고향인 김덕훈(거제중앙신문회장) 씨가 사재를 털어 조성한 곳이라고 하는군요.




거제도가 원래 바다를 끼고 있는 섬이긴 하지만, 의외로 내륙쪽에는 깊고 험한 산세가 형성되어 있어


비원으로 가려면 산길을 한창 돌아서 가야 했답니다. 


그만큼 산속 깊숙히 자리잡아서 그런지 비원이라는 단어가 꽤나 어울릴만한 곳이었어요.





산길을 한참 달려 산방산 비원 앞마당(?)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너른 공터가 주차장으로 사용되었는데, 주차 공간은 충분하구요. 물론 무료주차 가능하구요.


주차장 너머로 보이는 저 산이 아마 산방산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주차료는 무료이지만,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 하는 것 같았어요.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500원, 경로/장애/국가유공자/단체/거제주민은 6000원에 입장 가능합니다.





이곳이 바로 산방산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랍니다.





확실히 여름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늘어선 수목들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더라구요.


전 오후에 가긴 했지만, 아침 일찍 가신다면 새소리를 들으며 아주 상쾌하게 산책을 할 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산방산비원은 산책코스별로 모두 20개 정도의 볼거리가 소개되고 있는데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모두 다 둘러볼 수 있도록 동선이 짜여져 있더라구요.


그중 제일 먼저 들렀던 곳이 물레방아 분수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기 뒤에 조그만 물레방아가 보이나요? 전 엄청 커다란 물레방아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조그만거였네요. ^^;;


그래도 분수대에서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 때문에 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그리고 연못 주변에는 이렇게 수줍은 연꽃이 피어 있더라구요.


연꽃의 크기는 그리 크진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연꽃이 여기저기 피어있는 모습이 이뻤습니다.





여름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초록의 모습들…





다음으로 들렀던 곳은 세한곡수원이라는 곳인데요.





대문에 붙어있는 매미조각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세한곡수원은 추사 김정희 선생과도 관련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 바로 김정희 선생이 그렸던 세한도의 모습으로 지어진 곳이라고 하는군요.





세한도에 나오는 초가집을 모티브로 해서 지어진 곳…





이 초가집은 그냥 장식용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고 실제로 민박집으로도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하니


이곳에서 숙박하실 분들은 따로 문의를 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초가집을 둘러보고 나가려는 찰라 앞마당을 살펴보니 왠 개구리? 한마리가 바위 위에서 꿈쩍도 않고 있더군요.


요즘엔 보기 힘든 개구리를 이곳에서 보게 되다니.. ^^





세한곡수원을 나와 다시 산책로를 따라 걷던 중… 나무가지에 열린 열매가 신기해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생긴게 꼭 사과같이 생긴 열매인것 같더라구요. 알고보니 이 열매 이름이 애기사과였다는… ^^


정말 사과가 맞나 따보고 싶긴 했지만… 따면 안된다기에… 그냥 눈으로만 확인을 했답니다.





그리고 오두막 아래 자리를 잡은 엄청난 크기의 고인돌의 모습.. ^^


저 오두막은 약간 오르막 언덕 위에 위치를 하고 있어 산책을 하면서 쉬어가기에도 딱 좋은 곳이었던것 같았습니다.





가다가 중간쯤 이쁜 건물이 보이던데,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 같더라구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음식값은 조금 비싼 곳이어서 그냥 지나치기만.. ^^


대신 앞마당에 큰 은행나무가 심겨져 있어 가을에 온다면 멋진 단풍의 모습이 기대되기도 한 곳이랍니다.




레스토랑의 앞마당에는 이렇게 너른 잔디밭도 펼쳐져 있기는 했는데, 들어갈수는 없어 아쉬웠어요.





 이곳은 각종 분재들을 보실 수 있는 고희분재원 이라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분재나무들을 보실 수 있구요. 분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볼거리가 많은 곳 같았습니다.


그 외에도 지금은 철이 지나 이미 다 지고 없어진 수국길이 있는데,


이른 여름철에 오신다면 멋진 수국의 향연을 보실 수 있을듯 하고… 수련연못과 진달래길 폭포전망대 등… 볼거리들이 다양하게 있으니


거제 놀러오시는 분들은 한번쯤 시간내서 방문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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