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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몰과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의 아름다운 겨울낙조 풍경

by @파란연필@ 2014. 12. 8.

서해안 일몰 보러 가기 좋은곳,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석양



12월이 시작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올해도 이제 채 한달이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해를 차분히 마무리 하고 기분전환도 할겸... 미리 서해안의 일몰과 낙조풍경을 보러 다녀왔는데요.


역시 해넘이의 일몰은 서해안 쪽이 좋다고 해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은 태안의 안면도 서쪽에 자리잡은 해수욕장인데,


특히 밀물이 되면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해넘이의 모습이 정말 멋진 곳인데요.




아쉽게도 제가 갔던 날이 서해안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질만큼 많은 눈이 내리던 때라....


눈구름에 가려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동그란 해를 못봐서 아쉽더라구요.




여태껏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3번 정도 다녀갔습니다만, 갈때마다 제대로된 일몰을 못봤다는...;;


사실 부산에서 안면도 까지 가려면 서울보다 더 먼거리를 가야 하는데, 오랜만에 마음먹고 달려갔지만....


이번에도 역시..... ㅠ.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면 바로 해변으로 나가는 길로 이어져 있구요.


해변을 따라 걷기 좋도록 태안 해변길을 따로 정비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백사장항까지 이어지는 노을길로 걸을 수 있구요.


왼쪽으로는 황포항과 병술만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답니다.





저는 일단 이곳의 멋진 일몰을 보러 왔기에 해변쪽으로 내려가려는데, 역시나 눈구름의 압박이.... ㅠ.ㅠ


눈이 내리다 그치다 반복을 하는데, 오늘은 해를 보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혹시 몰라 자리를 지키고 완전히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막바지 썰물이 끝나고 밀물로 바뀌는 시간이었던것 같은데.... 할미 할아비 바위 까지는 갯벌이 훤히 드러나 있더군요.





그래서 일단 갯벌로 한번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갯벌에서 바라본 할미 할아비 바위의 모습인데... 멀리선 되게 작게 보여도 실제 가까이 가니 생각보다 크다는.... ^^





썰물때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조개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조개를 줍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이만큼 잡으신 분도 계시다는... ^^





해변에는 물밀듯 파도가 들어오고 있어 밀물때임을 알려주고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해변 바깥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비록 완전히 동그란 해는 나오질 않았지만... 그래도 구름속에서 빛이나는 석양 때문에 나름 멋진 풍경이라고 위로를 해봅니다.


솔직히 구름이 조금만 더 걷히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을 가지며 말이죠.





이날 KBS에서도 일몰을 담으러 오셨던 것 같은데.... 옆에서 같이 열심히 카메라에 담기는 했지만....


아쉬운 맘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부러우면 지는건가요? ^^;;





그렇게 아쉬운 발길을 돌리며.... 다음번 이곳을 찾을땐 꼭 제대로된 일몰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기대를 가져보며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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