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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양산 통도사 홍매화 만개를 바라보며 남녘에서의 이른 봄소식을 전해봅니다

by @파란연필@ 2015. 3. 4.

남쪽으로부터 시작된 봄꽃 소식, 도도한 자태의 양산 통도사 홍매화



3월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따스한 봄기운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난 겨울은 생각보다 예년만큼 그리 많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왠지 봄이 빨리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난 겨울 제주여행을 할때에도 곳곳에 노란 유채꽃이 피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이제 제주가 아닌 육지의 남부지방에서도 본격적인 꽃소식이 전해지고 있더라구요.


그 중의 대표적인 봄꽃 중의 하나... 봄꽃의 전령사인 매화꽃이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고 있습니다.




보통 매화라... 하면 광양매화축제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하얀 꽃잎의 매화꽃을 일반적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양산 통도사에는 좀 색다른 연분홍 색깔의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홍매화를 보실 수 있어요.


이 곳 홍매화가 얼마나 유명한지 봄이 시작되는 시기가 되면 전국의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통도사의 홍매화를 담기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오시기도 하는데,


전 다행히(?) 가까이 살고 있어 잠시 시간을 내어 다녀왔답니다.





통도사는 참 오랜만에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료를 내고 홍매화가 있는 극락전 부근까지 걸어가는데


아직 주변의 나무들은 겨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더군요.





통도사 입구의 나무들은 휑~(?) 하긴 했으나... 드디어 극락전 가까이 다가오니 군데군데 매화꽃을 피운 나무들이 보입니다.





드디어 통도사의 명물, 홍매화가 아름드리 피어있는 곳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홍매화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여기저기 담고 계시는 모습이네요.


수령이 약 350년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저 나무 한그루에서 피어나는 홍매화의 자태가 보통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통도사의 홍매화는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법명을 따 자장매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칙칙한 겨울을 보내다 산뜻한 봄색깔을 보니 덩달아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사찰의 풍경과도 참 잘 어울리는 홍매화의 풍경





역시 봄은 여자의 계절인가봐요. ^^





홍매화 옆에는 하얀 매화꽃도 같이 피어 있습니다.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 그냥 눈으로 보고만 있어도 기분좋은 봄소식에 노총각의 마음데 괜스레 설레어집니다. ^^


통도사의 홍매화는 여기 말고도 천왕문 근처에 두 그루가 더 있다고 하는데, 거긴 아직 꽃망울이 보이진 않더군요.


거기도 곧 있으면 만개가 할 듯 한데, 이번주와 다음주까지는 아마 큰 비가 오지 않는 이상 느긋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니


이른 봄기운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통도사를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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