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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김해 건설공고 매화, 와룡매 개화소식 (3월 김해 가볼만한 곳)

by @파란연필@ 2015. 3. 19.

3월 부산 근처 매화 보러 가기 좋은 곳, 김해 건설공고 와룡매



지난주는 매서운 꽃샘추위로 한파가 몰아 치더니만, 이번주 주초에는 초여름 가까운 날씨로 기온차가 많이 심하더군요.


덕분에 꽃샘추위에 잠시 주춤하던 봄꽃이 다시 만개를 하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3월초에는 양산 통도사에 있는 홍매화를 보러 갔었는데,


이번주는 김해 건설공고에 심겨진 와룡매라 불리우는 매화를 보러 다녀 왔었지요.




보통 매화를 보러 간다고 하면 광양에 있는 청매실 농원을 많이들 찾긴 하지만, 부산에서 가기엔 조금 먼 거리이고...


그나마 가까운 곳, 김해에 건설공고라는 학교 교정을 따라 심겨진 매화나무에 핀 매화꽃이 일품이라고 하더군요.




김해 건설공고의 매화는 1927년 김해농업고등학교가 설립되면서부터 심겨진 나무들이라 수령도 꽤나 오래된 고목이기도 하며,


특히 와룡매라 불리우는 것은 고목의 가지가 뻗은 모양새가 낮은 땅위에서


마치 용이 누워서 꿈틀거리는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평일 낮에 잠시 시간을 내어 찾았는데도 와룡매를 보러 온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고등학교인데도 교정이 워낙 넓어 마치 대학의 캠퍼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다른 곳에서 보던 일반적인 매화나무와는 뭔가 생긴게 틀린 것 같습니다.


나무의 모양새가 오래된 고목임을 확연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줄기와 가지가 뻗어나간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그 가지에 피어있는 매화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더해져 와룡매 특유의 풍경을 잘 연출해 주는 것 같습니다.





평일이라 학생들이 수업중인줄 알았는데, 때마침 점심때라 그런지 많은 학생들이 교정에서 점심시간을 즐기고 있더군요.


학생들과 어우러진 매화꽃의 풍경이 왠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수줍은 모습을 한 와룡매의 자태







확실히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군요.





통도사의 홍매화 만큼은 아니지만, 붉은 빛이 감도는 홍매화의 모습도 볼 수 있구요.





건설공고 교정이 무척 넓어 매화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으니 아직까진 충분히 그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다만, 어제 오늘 비가 내린 직후라 꽃잎이 많이 떨어지진 않았을까 걱정은 되기도 하는군요.


광양까지 멀리는 가지 못하고 부산 근교에서 매화를 즐기고자 하신다면, 김해 건설공고로 한번 가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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