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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32

삿포로에서 저렴하게 노보리베츠를 다녀올 수 있는 JR 온천패키지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곳 홋카이도는 우리나라보다 겨울철 해가 훨씬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가 무척 짧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이날 둘째날은 노보리베츠를 다녀오기로 한 날이었어요. 이번 여행은 바삐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것 보다 그냥 푹 쉬며 온천을 즐기다 오려고 한 것도 있었기 때문에 하루를 노보리베츠에서 온전히 보내기로 한 것이었지요.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온천마을이랍니다. . . . 숙소였던 리솔트리니티 호텔은 오도리 공원 바로 옆에 있는 곳이어서 삿포로 테레비탑이 바로 보이는군요. 저 앞의 철골 구조물은 앞으로 있을 눈축제 유키마쯔리 행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겠지요. 기차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삿포로 역을 향해 걸어가기로 합니다... 2013. 1. 31.
뉴질랜드 기차여행의 백미, 아슬아슬한 협곡 속을 달리는 타이에리 협곡열차  드디어 열차 출발시간이 되자 타이에리 협곡열차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제서야 정말로 협곡열차의 탑승기가 시작되는군요. ^^;; . . . 열차는 타이에리 역을 출발하여 서서히 더니든 시내를 통과하기 시작하는데, 차창밖 풍경속 사진에 보이는 푸른잔디의 운동장은 축구장이 아니고.... 럭비장이랍니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축구보다는 오히려 럭비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자국 럭비리그엔 관중도 어마어마 하다고 얘기를 들은것 같습니다. . . . 열차는 도심을 지나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며.... 인적없는... 무인역을 지나는 순간이네요. 사실 더니든을 제외한 어느 역이나 인적은 거의 없었다마는... -.-;; WINGATUI 역은 서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만 합니다. . . . 객실 안에서.. 2011. 6. 13.
더니든의 상징, 앤티크한 클래식 느낌의 타이에리 협곡열차  더니든에 온 목적은 바로 한가지.. 바로 이 클래식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타이에리 협곡열차를 타기 위해서였답니다. . . . 타이에리 협곡열차 (Taieri Gorge Railway)의 노선도를 살펴보면, 더니든을 출발해 Hindon을 거쳐 Pukerangi, 혹은 Middlemarch 까지 갔다가 다시 더니든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인데, 주로 공휴일이나 일요일때에는 미들마치(Middelmarch)까지 운행하고 평일때에는 푸케랑이(Pukerangi)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오는 코스입니다. 그날 저는 푸케랑이(Pukerangi)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어요. 원래는 이 철길이 19세기 말엽에 금광을 캐어 싣기 위한 수송용으로 만들었던 것인데... 아주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계곡을 따라 철길이 놓여져 있기.. 2011. 6. 10.
JR패스 만료일이 지나도 합법적으로 하루 더 연장해서 탈 수 있는 방법 이전의 일본 JR 일주 여행기 포스팅에서도 많은 설명을 드렸지만, 일본은 기차여행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 일본 JR 일주 여행기 보러가기 ---> ) 이리저리 얽혀있는 철도망과 시스템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잘 되어있고, 열차의 종류 및 다양성도 정말 상상할 수 없을만큼 엄청나게 많은 가운데,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들에게도 인기있는 여행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지요. 하지만, 일본의 높은 물가에 따른 교통비를 생각하면 왕부담이 되는게 사실이지만, 외국인들에 한해 JR 패스라는 아주 멋진 요금체계를 이용할 수 있어 그나마 저렴하게 일본의 철도를 이용하며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 관련글 : JR패스 하나로 일본 전국일주 하는게 가능할까? ) 일본 기차여행을 계획하시는 .. 2011. 3. 2.
아라시야마의 명물, 창문이 없는 토롯코 열차 탑승기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아라시야마... 앞선 포스팅에서도 소개를 해드렸듯 아라시야마에는 몇몇 명물이 있는데, 치쿠린이라 불리는 대나무 숲길, 일본식 정원의 진수를 보여주는 조겐지 정원, 그리고 아름다운 목책교 도게츠교까지... 아라시야마를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들이지만, 마지막 한 곳이 남아있답니다. 바로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릴 토롯코 열차를 꼭 타보셔야 하는데, 역시나 철도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기에, 이곳 역시 아라시야마의 전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열차, 토롯코 열차가 운행을 하고 있어 꼭 탑승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 . . 조겐지 정원에서부터 이어진 대나무 숲길을 따라 끝까지 걸어나오면, 이렇게 토롯코 열차를 탈 수 있는 토롯코 사가역까지 가는 이정표.. 2010. 11. 28.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큐슈 미야자키까지 30시간의 기차여행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에서 마지막 아침 산책을 즐긴 후, 이제 홋카이도를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이 들었던 홋카이도를 떠나야 하니 아쉽기만 했는데, 이제 새로운 일정에 맞춰 큐슈 미야자키까지 가야하는 그야말로 일본열도 종단의 대 PROJECT를 펼쳐야 하는 대장정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지요. ^^ 이번 여행은 긴 일정 때문에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조금 여유있게 일정을 잡아 되도록이면 야간열차는 타지 않기로 했으나, 이날만큼은 하루만에 홋카이도에서 큐슈까지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도쿄 ~ 오카야마 구간을 운행하는 '선라이즈 이즈모' 라는 야간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이 열차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다시 설명을 하기로 하지요. . . . 삿포로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쉴새없이 달리며 야.. 2010. 11. 23.
느림의 미학이 뭔지 알려준 추억속 증기열차 탑승기  홋카이도에서 그렇게 타기 어렵다는 증기열차 SL 니세코호를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오게 되었습니다. ^^ 제가 일본을 JR PASS로 일주를 하는 동안, 가장 부러웠던게 한가지 있었는데, 거대한 철도 인프라 중에서도 시즌때마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이벤트 열차를 운행한다는 것이었어요. 정기노선 외에도 이렇게 관광객들을 위해 홋카이도에서는 증기열차, 노롯코 열차 등등을 운행하고 있으며, 그 중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증기열차를 이번에 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랍니다. ^^ . . . 자... 오누마 공원을 나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오타루까지 가야 하는데, 해마다 가을철에만 임시편성되는 증기열차 SL 니세코호를 타기 위해 일부러 조금 돌아가더라도 오샤맘베와 쿳챤을 경유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샤.. 2010. 10. 18.
낮보다 밤이 더 매력적인 도시, 홋카이도 하코다테  오전에 도쿄를 출발해 해가 떨어진 저녁이 되어서야 도착한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피곤할 법도 하지만, 하코다테의 저녁풍경은 절대 놓쳐선 안될 것 중의 하나이므로 저녁식사도 할겸... 호텔 체크인을 한 후, 간단히 짐만 풀고 다시 시내를 돌아다녀보기로 했답니다. . . . 하코다테 역시 시내에 전차가 다니고 있는 도시 중 한곳이예요. 여기서는 시전(市電)이라고 부르던데, 하코다테 역을 나와 오른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전차를 탈수 있는 역이 나온답니다. 하코다테에서 볼거리가 많은 쥬지가이역으로 가기 위해 전차를 기다리기로 하지요. . . . 얼마 안있어 전차가 오고... 전차를 올라탔었는데, 전차 내분의 분위기가 꽤나 고즈넉 한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바닥이 마루로 되어 있는게 보이시죠? 아직도.. 2010. 10. 14.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기차타고 이동하기, 어렵진 않을까?  전날 알펜루트를 종주하고 저녁 늦게 도쿄로 돌아온 뒤, 다시 맞이한 아침... 벌써 여행 5일째에 접어드는군요. ^^;; 이날은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강행군을 펼쳐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인데, 드디어 JR PASS의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할 때로군요. ㅎㅎㅎ . . . 그럼... 이날의 일정을 살펴보면, 도쿄(우에노)에서 신칸센을 타고 센다이를 거쳐 하치노헤까지 간 다음, 하치노헤에서 아오모리까지.... 다시 아오모리에서 홋카이도의 관문인 하코다테까지... 4가지 종류의 열차를 3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하는 날입니다. ^^ 일반적으로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가는 교통편은 대략 2가지로 나뉘는데, 아시다시피 비행기로 한방에 가는 방법이 있을.. 2010.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