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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5 홋카이도(夏)

화사한 꽃들이 만발한 여름이 가장 예쁜 비에이 사계의 언덕 (시키사이노오카)

by @파란연필@ 2015. 8. 17.

여름에 만난 비에이의 사뭇 다른 풍경, 사계의 언덕 (四季彩の丘)



그동안 홋카이도 여행을 하면서 비에이를 여러번 방문했었지만, 계절이 모두 가을과 겨울이었던지라


여름의 비에이 풍경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비에이는 아시다시피 크게 패치워크 로드와 파노라마 로드 두가지 코스로 구분되어 있어 각각 둘러보면 되는데,


여름의 풍경이 가장 궁금했던 '사계의 언덕'이 있는 파노라마 로드 쪽으로 먼저 가보기로 했어요.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만 덮혀있는 곳이라 설경은 멋있었지만, 화사한 원색의 느낌은 볼 수 없었고, 


가을은 수확이 이미 다 끝난 뒤여서 하늘은 맑고 푸르지만, 황량한 들판만이 남아있는 뭔가 썰렁한 풍경이었는데,


여름의 풍경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벌써 눈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





청의 호수에서 나와 파노라마 로드를 달리며 차창 밖을 통해 바라본 흔한 비에이의 풍경





비에이는 언제 와도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서 마음이 늘 여유롭습니다.







사계의 언덕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롤군과 롤양~ ^^


볏짚을 동그랗게 말아 마치 거대한 인형처럼 만들어 놓은 모습이어서 아이들에 무척 인기가 많은 녀석들입니다.





그리고 언덕 아래로 펼쳐지는 구릉지대에 각종 꽃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매번 눈이 쌓인 모습.. 혹은 황량한 흙만 깔려있는 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꽃들이 심겨져 있는 모습을 보니


역시 여름의 풍경이 제이 화사하고 이쁜 곳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가을과 겨울에는 운행을 하지 않던 트랙터 투어도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워낙 넓은 곳이다보니 걸어서 둘러보며 다니기 힘든 분들은 저렇게 트랙터를 타고 움직여도 좋을 것 같네요.


근데 저거 타는 사람들 보니 대부분 중국인(?), 대만인(?)...;;





그래도 비에이에서는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다 보니 한국분들도 꽤나 많이 계신 것 같더라구요.


덕분에 한국분들 사진도 찍어드리고.... ^^





저멀리 보이는 얕은 언덕의 풍경은 마치 무지개떡을 연상시킬만큼 심겨진 꽃들의 열과 오가 정확합니다. ㄷㄷㄷ


역시 땅이 넓으니 이렇게 보기좋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모습이 부러워지더군요.


우리나라 강원도 대관령이나 고원지대에서도 배추만 심지 말고 이렇게 꽃이나 보다 시각적인 것으로 좀 가꿔서


관광지로 활성화 시키면 어떨까 생각은 해보는데... 역시 돈이 되질 않으면 이러한 모습들은 요원하겠지요.





이런 것들도 얼마든지 돈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예전에 KBS 청춘불패 시즌1 멤버들과 강원도 홍천군 관게자들이 선진 농업문화를 체험하고자


이곳 비에이 사계의 언덕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강원도와 지형이 비슷한 비에이를 벤치마킹을 잘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거라 생각되니 계속 꾸준히 활발한 교류가 계속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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