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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TIP

배낭 vs 캐리어, 여행지에 따라 잘 선택해야 하는 이유

by @파란연필@ 2010. 6. 29.





이제 곧 한달여가 지나면 여행을 가는 분들이 1년 중 최고로 많아지는 여름휴가철이 다가오게 됩니다.

요즘 고환율이다 경기침체다 해서 여행경비의 부담때문에 특히 해외여행객의 숫자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라 예상이 되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의외로 나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것 같더라구요.


여행이 제일 먼저 시작되는 곳.... 공항이라는 곳을 먼저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여행객들의 짐......

그 중에서 저마다 하나씩 끌고 다니는 여행용 캐리어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예전만 하더라도... 해외여행..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배낭여행을 간다고 하면 대부분 커다란 배낭을 하나씩 짊어메고 떠나는

그런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아마 그래서 "배낭여행"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무거운

배낭을 어깨에 짊어지는것 보다 바닥에 놓고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는 캐리어를 더 많이 선호하는 추세로 바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지에 따라 캐리어가 아무리 편하다 해도 불편한 단점이 있을테고... 배낭 역시 그 반대의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과연... 내가 가고자 하는 여행지에 따라 배낭을 메고 가는게 더 편할지... 아니면 캐리어를 끌고 가는게 더 편할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지요.


1. 배낭여행이라면 당연히 배낭을 메고 가야 하는거 아냐?


유럽이나 다른 외국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다가 유스호스텔 같은 곳에서 만나는 외국인들의

짐을 보면 캐리어보다 오히려 배낭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들도 많지만.. 적어도 제가 봤던 외국인들은 배낭을 메고
 
다니는 여행객들이 더 많은것 같더라구요.

배낭도 보통 크기가 아니고 엄청나게 큰 걸 말입니다.


우선 배낭을 짊어진다면, 가장 좋은 점이 양손이 자유로워 진다는 것이죠.  물론 두 어깨와

허리는 힘이 들겠지만, 그만큼 활동이 편해질 수 있고, 긴급한 상황에서는 대처 능력이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예를 들어,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양손의 자유로움으로 인해 한손에는 우산.. 나머지 한손에는 다른 가벼운 짐을 추가로

들고 이동이 가능한 반면, 캐리어를 끌고 간다면 아무래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을테고, 또한, 교통수단을 이용할때 급박하게

시간을 맞춰 탑승해야 할 경우 혹은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에는, 캐리어를 끌고 뛰는 것보다 배낭을 둘러메고 뛰는게 상식적

으로 훨씬 빠르겠죠? 이처럼 배낭을 메었을때는 긴급상황에 대해 신속히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캐리어보다 배낭을 메었을 때 가장 큰 이점은 바로, 인도나 티벳 같은 곳처럼 도로 포장율이 극히 낮은 곳에서 위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런 곳에서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면... 아마 캐리어 바퀴가 온전치 못하거나 가축들의 배설물로 인해 제대로

다니지도 못할 것이고, 또한 대중교통이나 공공 편의시설(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이 취약한 곳 역시 배낭이 훨씬 유리한 편

이라 생각되는데, 결국, 종합해보면.... 내가 만약 자유여행으로 떠나야 하고, 여행을 가야 하는 곳이 도로사정이 엄청 안좋으며,

계단은 많은데 편의시설은 부족하고, 여행동선이 길어 이동량이 많다고 생각되는 곳이라면 배낭을 메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표적인곳 : 인도, 티벳, 대도시를 제외한 중국 및 동남아 오지, 아프리카, 중남미 등등)


단,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 여행이거나... 여행 동선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어, 숙박지가 일정 내내 같은 곳이라면 무거운 짐은

숙소에 두고 다닐 수 있을 때, 그리고 일정의대부분을 렌트카로 여행을 하는 분이라면 이런 오지라 해도 캐리어를 들고 가는게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 배낭은 너무 무겁잖아.. 그냥 편하게 끌고 다닐 수 있는 캐리어를 선택할래...
 

맞습니다... 배낭은 여행일정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크기가 커지게 되고...

그에 따라 무게의 압박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지요. 더군다나 여성분이라면,

배낭의 무게 때문에 여행이 힘들어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

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 배낭보다는 캐리어를 끌고 가는 분들이 많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캐리어가 편하긴 편해요.... 바닥에 놓고 손으로 끌고 가기만 하면 되니깐요. ^^  특히, 도로 포장이 잘 되어있고, 편의시설

같은게 잘 되어 있는 선진국.... 이릍테면 이웃나라 일본이라든지.. 유럽, 북미 같은 곳들은 그 위력이 더해진답니다.


(도시위주) 일본같은 경우는, 무조건 캐리어를 들고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게, 일본에서는 열차를 탈 일이 많은데, 열차 내의

캐리어 보관 장소가 잘 마련되어 있을뿐더러, 역 구내에는 코인락커가 크기별로 잘 비치되어 있으니 보관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답니다. 유럽같은 경우에도 왠만한 곳은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것 같군요.


그리고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패키지 여행으로 가시는 분들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교통수단이 별도로 있는 경우가 많으므

로 캐리어를 들고 가도 무난할 듯 싶네요.


무엇보다 배낭을 메고 가든... 캐리어를 끌고 가든... 가장 중요한 건 짐 자체를 최대한 줄여서 가는거라고 생각됩니다.

여행 초보시절에... (그렇다고 여행고수는 아닙니다만) 이것 저것 다 싸서 들고 가는 바람에 짐 무게의 압박때문에 여행을 망칠뻔

한 기억도 많이 나는데, 쓸데없는 짐은 최대한 줄여서 여행하는데 지장이 없게 하는게 중요할 듯 싶네요.


암튼... 해외여행을 앞둔 여행자 분들 중에 배낭을 메고 갈지... 캐리어를 끌고 갈지... 어떤 가방을 들고 가야 하는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멋지고 즐거운 여름휴가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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