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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홋카이도(秋)

세계 최고의 투명도를 자랑한다는 홋카이도 마슈호, 운좋게 맑은날의 호수 풍경을 담다

by @파란연필@ 2015. 12. 17.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아칸국립공원의 칼데라 호수, 마슈호(摩周湖)



홋카이도 도동지역의 아칸국립공원에는 세 개의 커다란 칼데라 호수가 있는데요.


앞서 소개해 드린 가장 큰 호수인 굿샤로호를 지나 이번에 소개해 드릴 호수는 바로 세계 최고의 투명도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만큼 깨끗한 호수로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아름다운 마슈호 입니다.




가와유 온천마을을 기준으로 왼쪽편에 굿샤로호가 있으면 오른쪽으로는 마슈호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호숫가 주변이 모래온천으로 유명해서 쉽게 호숫가로 접근이 용이한 굿샤로호와는 달리


마슈호는 분화구가 꽤 깊게 파인 모습의 형태라 호숫가의 둘레가 대부분 경사가 급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호숫가의 접근이 쉽지 않아 지정된 전망대 쪽으로만 접근이 가능한 호수입니다.




얼핏 보면 같은 칼데라 호수인 백두산의 천지와 비슷한 형태의 분화구 모습을 띠고 있는데요.


마슈호의 수심은 평균 200m 정도로 매우 깊으며, 그 투명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물이 굉장히 깨끗한 편이라고 합니다.





마슈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는 모두 세 곳이 있는데요.


제 1전망대, 제 3전망대, 그리고 우라먀슈 전망대가 있고, 저는 1전망대와 3전망대를 둘러봤습니다.


먼저 찾은 곳은 바로 3 전망대...





전망대까지 산책로가 나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옆으로 호숫가 아래로 펼쳐진 경사도가 상당합니다.





우라마슈 전망대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3전망대와 1전망대는 이렇게 차량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에 있어요.





이곳이 바로 제 3전망대가 있는 곳입니다.


호숫가 절벽 자체가 워낙 경사가 급한지라 높이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굿샤로호 보다는 규모가 작은 호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슈호는 정말 크더라구요.


풀프레임 24mm 화각에도 다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마침 날씨도 맑고 너무나 쾌청해서 그런지 안그래도 맑고 투명한 호수의 물빛이 더욱 시리고 푸르게 보이더군요.





마슈호 1전망대는 3전망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차로 5~10분 정도?


3전망대는 그냥 전망데크만 만들어져 있지만, 1전망대는 전망데크 아래에 기념품 가게와 상점도 있더라구요.


날씨가 춥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땐 이곳에서 잠시 대피(?)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1전망대랍니다.





1전망대는 3전망대에서 보는 구도와 약간 다르기도 한데, 조금 더 낮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





저는 1전망대 쪽에서 내려다 보는 구도가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원래 마슈호는 연중 맑은 날 보다는 구름이나 안개가 끼는 날이 더 많다고 하는데, 그나마 맑은 날이 많은 가을이어서 그런지


운이 좋게도 맑고 깨끗한 마슈호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아는 지인은 여길 3번이나 갔는데도 맑고 깨끗한 날의 마슈호를 못봤다는 분도 게시니 마슈호 만큼은 저도 운이 좋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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