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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해운대 마린시티 마천루와 광안대교 야경을 가까운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간비오산 봉수대

by @파란연필@ 2016. 3. 21.

간비오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부산 해운대의 야경



보통 가을과 겨울에는 시정이 좋은 날이 많은 덕분에 야경을 찍으러 다녔던 날이 많았었는데요.


이제 봄이 오기 시작하면서 이맘때부터는 기온이 올라가고 봄철 황사 등에 의한 대기 질이 좋지 못해


야경을 촬영하기에는 그리 썩~ 좋은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봄철이라 해서 마냥 모든 날이 날씨가 안좋거나 시정이 좋지 않은 날만 있을 수는 없겠죠.


그나마 조금 맑게 개인 날이나 시정이 좋아지는 날도 간혹 만나기도 하는데, 가을이나 겨울철 만큼은 아니었지만,


며칠전 모처럼 날씨가 괜찮았던 것 같아 오랜만에 야경 촬영을 한번 해볼까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찾아가게 된 곳은 바로 간비오산 봉수대라는 곳이었는데요.


부산은 워낙 산이 많고 곳곳에 도시야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곳이라 야경찍기에는 아마 대한민국 최고이지 싶습니다.


이곳 간비오산 봉수대의 야경사진도 인터넷으로 몇몇 보기는 했지만, 아직 저는 한번도 못 올라가봤거든요.




차를 타고 움직이시면 해운대여고 혹은 해광사 쪽을 찾은 뒤...


그 옆으로 봉수대로 올라가는 진입로를 따라 올라갈 수 있습니다.





봉수대라고 해서 그리 높은 곳에 있거나 올라갈 때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거리도 짧고 쉬엄쉬엄 걸어서 올라가면 15~20분 정도만에 금방 다다를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부산에서 봉수대...라고 하면 일단 황령산 봉수대가 먼저 생각이 나고 거기서 보는 야경을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


살짝 낮은 곳에 있는 간비오산 봉수대 역시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 중의 하나랍니다.





봄철이 되어서인지 이제 일몰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그에 따라 야경을 찍는 시간도 조금씩 늦춰지게 되었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어느덧 어둠이 찾아오고 부산의 화려한 야경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더군요.





화각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광안대교의 색다른 구도도 만날 수 있게 되구요.





황령산 봉수대는 워낙 높은 곳에 있는지라 아래로 보이는 야경이 넓게 볼 수는 있지만, 도시 구조물들이 너무 조그맣게 보이는 반면,


간비오산 봉수대는 살짝 낮은 곳에 있는지라... 이렇게 마린시티의 마천루와 광안대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치 거대한 구조물을 눈앞에서 바로 보는 느낌?





광안대교도 어느새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고... 오른쪽 저멀리에는 부산항대교의 주탑도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







낮에는 시정이 참 좋았는데, 해가 지니 시정이 살짝 나빠져 먼거리의 야경은 살짝 뿌연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뭐..... 나름 부산 야경의 느낌은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마천루와 광안대교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간대가 바로 이맘때가 아닌가 싶네요.


매년 가을에 광안대교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의 불꽃사진을 여기서 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곳에서도 불꽃을 한번 담아보고픈 욕심이 생기는군요.





해가 길어져서인지 매직타임 시간도 조금씩 늘어난 것 같아 한참을 이곳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멋진 노을과 그라데이션도 볼 수 있었을텐데,


뭐.. 이날만 날이 아닐테니... 언제 다시 한번 날씨가 좋고 시정이 좋은 날.... 간비오산 봉수대의 야경을 멋지게 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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