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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5 교토(京都)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에서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한 장면을 떠올리다

by @파란연필@ 2016. 11. 18.

영화 '게이샤의 추억'으로 더 유명해지고 빨간 도리이가 인상적인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



일본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곳곳에 세워져 있는 '도리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엄청난 도리이들이 줄지어 서있는 교토 후시미이나리에 대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교토여행 마지막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이 오후편이라 오전에는 약간의 시간이 남아있어


근교에 다녀올만한 곳을 고민하다 찾아가게 된 곳이 바로 후시미이나리 신사였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일본의 신사는 각각 모시는 신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나리 신사는 장사의 신.. 상업의 신을 모신 곳이라고 하는군요.


일본 내에서도 이나리 신사가 곳곳에 수없이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 교토에 있는 이곳 후시미이나리 신사가


이나리 신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신사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신사라고도 하지만... 큰 신사...라는 의미에서 '타이샤(大社)' 라고도 부릅니다.





▲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한 장면 (캡쳐사진)


원래부터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했지만,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한 소녀가 이곳 도리이 사이를 뛰어다니던 장면이 강렬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 되기도 했지요.





교토역에서 후시미이나리까지는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 편한데요.


저는 오른쪽에 보이는 JR 보통열차를 타고 갔는데. 대략 15분 정도 갔던 것 같습니다.





요금은 140엔 정도였던 것 같고... JR 이나리역에서 내리면 되더라구요.


아침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출근이랑 등교시간대라 그런지... 전철 안에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내리기가 힘들었다는.. ^^;;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일부러 아침 일찍 찾아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


이곳이 거의 입구 쪽인데, 이곳을 통해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되요.





일본 신사에 가면 항상 있는 곳... 마시는 물? 아니고 손 씻는 곳.... 이라는... ^^







빨간색이 인상적인 신사의 입구 풍경


역시 상업의 신.. 장사의 신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보니 많은 일본인들이 이곳에 와서 참배를 드린다고 하는데,


실제 전국의 신사 중에 새해 참배객 수에서 1위를 기록한 곳이기도 할 만큼 엄청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군요.





입구를 지나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빨간 도리이들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게 되는데요.


여기가 그 시적점인 것 같았습니다.









오렌지색의 도리이들이 촘촘히 이어져 길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긴 하더군요.


왠지 기모노를 입고 지나가는 여인네를 찍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기모노 입은 분들은 거의 보이질 않고


한국, 중국, 대만 등... 해외여행객들만 가득 올라오던 모습이었네요.. ^^;;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아침까지도 계속 이어져 우산들랴.. 카메라 들랴... 사진찍기가 참 힘들었네요.. ^^;;





이곳 도리이에서 사진찍기 팁을 한가지 알려드리자면...


도리이가 연결된 길이 생각보다 상당히 길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아래쪽에서보다는


윗쪽으로 계속 올라가다보면 (사람들이 힘들어서 윗쪽까지는 잘 안올라와요... ^^)


어느새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는걸 느낄거예요... 


그럼 거기서 한적하게 도리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참동안 올라가니.... 윗쪽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이렇게 사진찍기는 좋았다는....


대신 좀 많이 걸어 올라가셔야 할거예요. ^^


암튼..... 오렌지빛 터널을 걷는 기분과 함께 나름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후시미이나리 신사....


교토에 가신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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