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맘때 가기 딱 좋은 경주의 최근 핫스팟, 하얀 메밀꽃이 피어나는 황룡사지 절터



예전에는 가을에 경주를 간다고 하면 한창 단풍이 들기 시작할 때쯤 단풍이 예쁜 불국사 경내나


혹은 은행나무 길이 있는 통일전 인근을 먼저 떠올리곤 했지만, 이제 이른 가을 9월에도 가볼만한 곳이 새로 생긴 것 같습니다.




바로 경주 황룡사지 부근에 메밀꽃을 심어 지금 한창 하얀색 메밀꽃이 피어나는 시기여서 예쁜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더라구요.


작년까지만 해도 그냥 휑한~ 유적지 절터로만 알고 있었는데, 올해부터인지.. 이렇게 메밀꽃을 심어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지난주 주말에도 경주를 다녀왔는데, 이 메밀꽃을 보기 위해 지난주 다시 경주를 찾게 된 상황....


최근 경주를 너무 자주 같는 것 같다는... ㅎㅎ




황룡사지 절터가 생각보다 넓은 편이라 어디쪽으로 가야할지 잘 모르시겠다면,


황룡사지 주차장 보다는 분황사 주차장으로 가시는 것이 훨씬 가깝습니다.





주말이기도 하고 낮에 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찍는데 힘이 들까봐 일부러 아침 일찍 새벽에 찾아 갔었는데요.


이른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진사 분들이 자리를 잡고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메밀꽃도 좋지만.. 이렇게 어두운 새벽녘의 연한 메밀꽃의 색도 참 보기 좋더라구요.







메밀꽃밭 건너편으로는 황룡사지 역사문화관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여긴 지난 늦겨울에 제가 한번 다녀온 곳이고 예전 포스팅에서 한번 소개를 해드린적이 있는 곳입니다.


(☞ 황룡사지 역사문화관 포스팅:  http://shipbest.tistory.com/1360)





메밀꽃밭 안쪽에는 커다란 돌기둥 두개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신라시대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당간지주' 라는 것입니다.


당간지주는 옛날 절에서 불화를 그린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았던 깃대를 '당간'이라고 하는데요.


이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해 양옆에 세운 돌기둥을 바로 당간지주라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당간지주는 얼핏 보면 황룡사지에 있는 것 처럼 보여 황룡사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학자들의 의견은 바로 옆에 있는 분황사의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는군요.





일반적인 땅이 아닌 유적지 위에 이렇게 메밀꽃이 피어나는 풍경은 또 색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동이 틀 시간이 다가오고 당간지주 너머로 붉은 해가 올라오는 순간이 되자 많은 사진사 분들이 해가 떠오르는 쪽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소리가 바빠집니다.


암튼.. 새벽녘의 고요한 풍경과 함께 하얀바람을 일렁이며 춤을 추는 메밀꽃의 풍경은


9월이 가기 전 경주에서 꼭 한번 봐야 할 풍경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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