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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울릉도 드라이브 코스 추천, 현포전망대 및 저동항 촛대바위

by @파란연필@ 2022. 12. 29.

울릉도 역시 차만 있다면 드라이브를 하며 여행을 다니기 좋은 섬입니다. 예전에는 길이 많이 험해서 운전하기가 힘든 곳이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제주도 만큼은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도로 여건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고, 또한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이기 때문에 자유여행으로 가려면 렌터카나 육지에서 배에 차를 싣고 가는 편이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울릉도 여행을 하며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기 좋은 코스, 차를 잠시 대고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현포전망대

현포전망대는 울릉도 섬을 놓고 봤을 때 서북쪽에 위치한 곳인데요. 현포항 포구에서 태하등대 방향으로 가는 길 언덕 쪽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역시나 약간 높은 곳에 있다 보니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꽤 좋은 곳이고, 푸른 동해바다와 함께 멋진 울릉도 해안절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예요. 다만, 현포전망대는 그냥 작은 쉼터 같은 정자 하나가 있고 길가에 위치한 곳이라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갓길에 잠시 주차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울릉도 일몰 명소 추천 여행지 태하등대 향목 전망대

섬으로 이루어진 특징 때문인지 울릉도에서는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 뿐만 아니라 서쪽 동해바다로 떨어지는 일몰 역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해바다 일몰이라는 것이 조금 생소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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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포전망대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면, 멀리 울릉도 해안선의 풍경이 펼쳐져 있고, 반대쪽으로 돌려보면, 멀리 향목전망대 대풍감이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태하등대 향목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도 소개를 해드렸는데, 여기서 보는 해안선의 풍경도 못지 않게 멋지더라고요.

 

멀리 바다 위에 코끼리 바위가 떠 있는 모습이고, 오른쪽 뾰족하게 솟은 지형은 노인봉과 송곳봉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화산섬의 울릉도 지형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태하등대 전망대에서는 조금 멀리 보였던 곳이지만, 이곳 현풍전망대에서는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동항 촛대바위

현풍전망대에서 차를 몰고 울릉도 서 동남쪽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저동항이 있습니다. 현풍전망대와는 완전 반대 방향에 위치한 곳인데요. 이곳 저동항에는 방파제 한가운데 우뚝 솟은 커다란 촛대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잘 모르지만, 실제 가까이에서 보면 바위 크기가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울릉도 촛대바위는 아주 오래전 이곳에 살던 노인과 딸에 대한 일화가 전해내려오는 바위이기도 해요.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가득한 딸이 바위로 변해버렸다는 얘기도 있어 효녀바위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특히 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는 섬의 동쪽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울릉도 일출 명소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촛대바위가 위치한 저동항은 울릉도 내에서 가장 큰 항구로 오징어잡이 배들의 전진기지로 활용되는 곳이기도 해요. 예전에는 육지에서 드나드는 중심 항구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울릉도 여객선들이 사동항과 도동항 쪽으로 조금씩 분산이 되어 예전보다는 터미널 규모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예요. 그래도 오징어잡이 배들이 꽤 많이 정박되어 있는 모습이고, 밤이나 새벽시간대에는 이 배들에서 켜진 밝은 조명 때문에 배들의 불빛이 아름다워 울릉 8경 중의 하나인 '저동어화'로 꽤 유명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촛대바위가 있는 방파제길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등대가 있는 곳까지 걸어갈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저동 해안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는데, 겨울철에는 월파가 심하기도 하고, 또한 제가 갔을 때에는 예전의 태풍 때문에 산책로가 부서진 곳이 있기도 해서 산책로가 막혀 있더라고요. 해안산책로의 풍경도 꽤 예뻤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암튼, 울릉도 해안 드라이브 명소를 찾는다면, 현풍전망대와 함께 저동항 촛대바위를 꼭 한 번 찾아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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