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순천 홍매화 봄꽃 여행지 가볼만한곳, 탐매마을 및 카페 사운즈 옥천

by @파란연필@ 2023. 3. 3.

일반인이 보기에 매화꽃의 종류는 색깔별로 홍매화와 백매화 두 종류로 구분이 됩니다. 보통 백매화 보다는 홍매화 개화시기가 조금 더 빠른 편인데요. 보통 홍매화 명소라 하면 경남 양산 통도사 자장매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하지만, 전남 순천에도 아주 예쁜 홍매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과 인근 옥리단길에 있는 카페 사운즈 옥천이라는 곳이예요.

 

저도 홍매화라 하면 일단 양산 통도사 혹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피는 홍매화 정도만 알고 있었지... 순천 탐매마을과 옥리단길 카페 사운즈 옥천은 최근에야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특히 이곳 탐매마을의 홍매화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나무 한 두그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가로수길처럼 길 양 옆으로 쭉 자라고 있는 모습이라 꽃이 피는 시즌에는 굉장히 이색적인 풍경이기도 했어요.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홍매화 가로수길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은 순천웃장 근처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냥 일반 주택가 이면도로 쪽에 있는 곳이라 평소에는 언뜻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해요. 만약 차를 타고 방문한다면, 네비에 '탐매희망센터' 또는 '매곡경로당'을 검색해서 찾아가는 것이 빠릅니다. 다만, 이곳이 알려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따로 주차장이 없는 것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다른 차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갓길에 잠시 주차 후 사진을 찍고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양산 통도사나 유엔기념공원에서는 한 두그루 정도에서만 피어나는 홍매화만 봤었는데, 이렇게 길가에 가로수길로 붉은 꽃잎을 피워내고 있는 풍경은 조금 생소하기도 했어요. 순천 탐매마을 홍매화 개화시기는 대략 2월말부터 3월 초순 정도이니 지금쯤 방문하시면 예쁜 홍매화 가로수길을 만나볼 수 있을 듯합니다.

 

이곳에 홍매화가 이렇게 자라고 있는 이유가 따로 있는데요. 특히 동네 이름인 매곡동이라는 이름은 조선 중기 국문학자였던 배숙 선생이 이곳에 홍매화 나무를 심고 초다을 지어 배숙 선생의 호를 따 매곡당이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본격적으로 홍매화 나무를 가로수길에 심은 것은 2006년부터라고 합니다.

 

이곳 주택가 주변으로도 집집마다 홍매화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탐매희망센터 바로 옆으로는 탐매정원 가는길이라는 이정표가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게 되는데요. 매화 모양을 한 벤치와 몇 권의 책이 꽂혀 있는 이동도서관 형태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순천 옥리단길 카페 '사운즈 옥천'

'~리단길'이 순천에도 새로 생겼나 봅니다. 바로 옥리단길이라는 곳인데요. 순천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작은 냇가 옥천의 앞글자를 따 이 주변의 거리를 옥리단길이라 부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 역시 주택가 근처에 있는 곳이라 주차가 조금 불편한 곳이기는 한데, 3월초에 순천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하기 좋은 곳이예요.

 

옥리단길의 대표 카페 중 하나인 사운즈 옥천 카페는 일반적인 카페와는 다르게 마당이 있는 옛 가정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당의 야외정원이 꽤 이색적인 풍경이기도 한데요. 실제로는 조선시대 정승이 살던 곳이었다고도 합니다. 카페 내부 정원은 홍매화 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어 마치 작은 식물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3월초에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카페 야외정원 담벼락 쪽에 위치한 한 그루의 홍매화 나무에 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요. 담벼락 너머로는 옥천이 흐르고 있어 냇가가 흐르는 소리도 꽤 경쾌해 아마도 카페 이름의 탄생 배경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특히 이 홍매화 나무는 카페 안에서 보는 것 보다는 바깥에서 보는 것이 더 예쁜데요. 카페 입구의 골목길을 빠져나와 옥천 냇가쪽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담장 한쪽에 자라고 있는 홍매화 나무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파란 봄날의 하늘빛에 분홍빛 홍매화 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정말 예뻤던 곳이었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