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저로 인한 일본여행의 붐이 일면서 이제 왠만한 일본의 대도시는 물론 소도시까지 한국인 여행객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최근 여름시즌을 맞이해서 오키나와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오키나와 역시 나하국제공항이 위치한 본섬을 비롯해 주변의 여러 다양한 섬들로 이루어진 곳이기도 한데요. 물론 본섬을 여행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최근 진에어가 직항 노선으로 취항을 하기 시작한 미야코지마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도 꽤나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 전 미야코지마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더 가고 싶은 섬일 정도로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위치
미야코지마를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계실테고, 과연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구글지도를 놓고 보면,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도 서남쪽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 따로 뚝 떨어진 섬입니다.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나하공항에서도 다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날아가야 도착할 수 있는 섬이지요. 제가 예전에 미야코지마를 갈 때에는 비행기를 여러 번 환승해서 가야만 했는데, 지금은 진에어 인천~미야코지마 직항노선이 생겨 비교적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에어 인천~미야코지마 직항 노선
지난 5/29 부터 미야코지마 직항 노선을 취항한 진에어 운항시간표입니다. 인천에서 12:40 출발해 미야코지마에 15:10 도착을 하게 되고요. 돌아오는 편은 미야코지마에서 16:20 출발해 인천에 18:50 도착하는 스케줄입니다.
다만, 미야코지마에는 공항이 2곳이 있는데요. 국내선 전용으로 사용하는 미야코지마 공항이 있고, 최근 직항노선을 취항하기 시작한 진에어의 경우, 미야코지마 공항이 아닌, 시모지시마공항으로 입출국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미야코지마 시내와는 조금 떨어져있기 때문에 아마도 렌터카 여행이 필수일 것 같아요.
미야코지마 가볼만한곳 여행코스
1)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해변 중 한 곳으로 선택되는 곳으로 정말 맑고 투명한 바다를 볼 수 있는 비치입니다. 해마다 일본에서는 자국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 10곳을 선정해서 발표하는데, 이곳 마에하마 비치는 1위를 꽤 여러 번 했다고 하더군요.
해변의 길이가 꽤나 긴 편이며 수심이 얕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지로도 꽤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해변에서는 한쪽에 길다란 쿠리마대교가 연결된 모습도 볼 수 있어요.
2) 잉갸마린 가든
잉갸마린 공원은 미야코지마 섬의 남쪽 해안가에 자리잡은 작은 바닷가 공원입니다. 해안가의 절벽과 바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형으로 인해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지요.
공원 해안가를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로를 걸으며 잉갸마린가든의 해안가 풍경을 감상해도 좋습니다. 이곳 역시 물빛이 너무나 아름다워 맑은날 방문을 하면 정말 오키나와에서만 볼 수 있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마주할 수 있을거예요.
3) 히가시 헨나자키
히가시 헨나자키는 미야코지마 섬의 동남쪽 끝에 돌출된 지형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곳엔 등대 하나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 등대가 멋진 사진 포인트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미야코지마를 소개할 때 늘 이곳의 풍경이 나오곤 하는데요. 동쪽 바다 끝으로는 태평양 바다와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바다가 유난히 더 푸르게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조수간만차가 심한 곳이기도 해서 시간에 따라 해안가의 풍경이 꽤나 많이 변하는 곳이기도 해요. 물이 빠지는 시간대에는 바닷 속의 기암괴석들이 그대로 드러나며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고, 물이 찰 때에는 푸른 오키나와의 바다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 되지요.
히가시 헨나자키 끝에는 등대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등대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따라 등대전망대까지 올라가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별도의 입장료는 따로 있어요. 암튼, 이곳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정말 멋지고 아름다우니 꼭 한 번 올라가 보시길 추천드려요.
4) 스나야마 비치
스나야마 비치는 미야코지마 섬의 북단 쪽에 위치한 비교적 작은 해변입니다. 마에하마 비치에 비하면 해변의 길이가 정말 짧은데요. 또한 해변 입구 쪽은 경사진 모래 언덕으로 되어 있어 해변까지 가려면 약간의(?) 체력을 요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모래언덕만 넘어가면, 멋지고 푸른 스나야마 비치의 해변을 만끽할 수 있고요. 해변 주변에는 오랜 침식작용으로 생겨난 기암괴석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5) 요시노 비치
요시노 비치는 히가시 헨나자키에서 해안가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작은 해변인데요. 특히 이곳의 해변가는 산호초로 이루어져 있어 비치 스노클링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굳이 배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해변에서 바로 입수를 하면 산호초와 함께 다양한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어 이곳에서 비치 스노클링을 해보는 것도 추천드려 봅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 '14 미야코섬(宮古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키나와 여행 호텔 추천, 일본호텔예약사이트 호텔스닷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한 나하 튠호텔 (5) | 2014.08.11 |
---|---|
오키나와 나하 후쿠슈엔(福州園),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중국식 정원 (8) | 2014.08.06 |
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를 거닐며 맛보는 시원한 오리온 맥주와 아이스크림 (8) | 2014.07.31 |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숙박 추천, 일몰이 예쁜 오션빌라 유니노하마(ゆにの浜) 펜션 (4) | 2014.07.29 |
볼거리 가득한 이라부지마, 하루동안 여행하며 둘러볼만한 스팟은 어디? (8) | 2014.07.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