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에도 명당자리가 있다는걸 아시나요?
흔히들.. 육지에서 타는 KTX나 고속버스의 경우... 특실과 일반실... 일반버스와 우등버스의 가격차이는
그리 크진 않아 마음만 먹으면 '에잇~ 좋은 자리 한번 타고 가지...' 하며 쉽게 지를 수 있는 차이이지만.....
비행기의 경우.... 이코노미 좌석과 비즈니스/퍼스트 좌석의 요금차이는 정말 어마어마하지요.
특히 장거리일수록 그 차이는 더욱 많이 나게 되는데, 저희같은 가난한 배낭여행객들에게 퍼스트 클래스는
커녕 비즈니스석 조차 언강생심..... 제돈주고 구입하기에는 넘볼 수 없는 좌석이랍니다. ㅠ.ㅠ
하지만... 이코노미석에도 명당자리가 있는 법....
조금만 노력하고 부지런해지면... 이코노미 좌석에서도 명당자리를 차지해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
위의 좌석배치도를 보시면... (참고로 좌석배치도는 대한항공 B777 기종의 배치도 입니다.)
빨간색 동그라미와 초록색 동그라미 친 부분을 보실 수 있는데.... (벌써 눈치를 채신 분들도....?)
명당 1순위 자리가 바로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의 비상구 좌석이지요. ^^
비상구 좌석은 앞쪽에 좌석이 없기 때문에 발을 편하게 앞으로 쭉 뻗을 수 있는 이점이 있구요.
특히나 통로쪽에 앉지 않더라도 화장실을 가기 위해 옆좌석 승객의 눈치를 안봐도 되는 장점이 있답니다.
그리고 기종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비상구 좌석 마주보는 쪽에는 승무원 분들 좌석이 있는 기종도 있어
남성분들에게도 선망(?)의 좌석이 될 수 있다지요. ㅎㅎ
하지만... 이러한 비상구 좌석은 아무나 앉을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아시아나 214편에서의 사례처럼... 실제 비상상황이 생기게 되면 승무원을 도와 탈출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앉아야 하므로 신체가 건강해야 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람만 좌석을 배정
해주게 되어 있어요. 상황에 따라서는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지도 체크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비상구 좌석을 얻지 못한다면, 차선책을 찾아야 하는데, 바로 초록색 동그라미 친 부분의 좌석...
기종에 따라 갤리나 화장실 뒷편 스크린 마주보는 좌석이 될 수도 있는 곳이며, 이곳 역시 비상구 못지 않게
앞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편리한 좌석이예요.
하지만 이곳은 각 항공사마다 유아시트를 걸 수 있는 좌석으로 마련되어 있는지라 대개 유아를 동반한
승객들이 배정받는 좌석이 배정되는 곳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좌석배정을 할 수 있으면 바로 좌석까지 모두 예약을 하시는게 맘 편하실 것 같구요.
근데 대개 비상구 좌석은 아주 일찍 차버리는 것 같더라구요. ^^;;
인터넷 좌석배정이 되지 않는 경우는... 무조건 공항에 일찍 나가 탑승수속을 빨리 받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5~10시간을 편하게 가기 위해서 남들보다 1~2시간 부지런 떠는 것... 어렵지 않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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