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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TIP

제주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올레꾼 혹은 혼자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숙소

by @파란연필@ 2014. 8. 1.

새로운 여행친구를 만나고 바베큐파티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곳,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이제 예전과는 달리 제주여행을 혼자서 가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야 뭐.. 혼자 다닌지 꽤나 오래되어 익숙한 여행형태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혼자 여행다닌다는게 어색하거나 외롭진 않을까 많이들 고민하고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제주여행만큼은 혼자여행지로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이기도 하고


특히 올레길이나 주변의 게스트하우스 같은 시설들이 잘되어 있어 한번도 혼자여행을 시도하지 않으신 분들은


제주여행부터 혼자여행의 시작을 먼저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특히 올레길을 걸으신다면 더군다나 혼자라면... 비싼 호텔이나 펜션 이런 곳 보다는 조금 불편하긴 하겠지만,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또한 나와 같은 홀로 여행자들이 많이들 묵기 때문에 뜻하지 않은 여행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장점도 있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019-1 / 010-9890-2825



서귀포 부근 올레 10코스 주변에 산방산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에도 게스트하우스가 많은데, 그중에 이번에 제가 묵었던 곳은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랍니다.




최근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가 무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곳은 거의 게스트하우스가 생길 초기에 들어선 곳이라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많이 알려진 게스트하우스이기도 하지요.





게스트하우스 앞마당에는 렌트카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구요.


이렇게 거대한 본관(?)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접수 프론트가 나오게 됩니다.





뒷편으로 게스트들이 묵을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사진에 보시는바와 같이 아래쪽 1층은 남자들이 사용하고 2층은 여자 게스트들이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생긴지 오래된 게스트하우스라 그런지 건물외관이 세월의 흔적이 보이긴 하네요. ^^





하지만 2층에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멋진 뷰를 바라볼 수 있는데요.


마침 비가 막 그친 상태의 날씨여서 그런지 산방산이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운치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래 파란색 건물은 나중에 저녁때 바베큐 파티 장소로 사용되는 곳이예요. ^^





방키를 받아들고 제가 배정받은 방은 바로 앞 '형제섬'이라는 방이었습니다.


건물외관은 좀 허름해 보이긴 해도 내부는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더라구요.





우선 방에 들어가기전 복도입구에는 커다란 책장이 보이는데 보이는건 모두 만화책~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만화책만 보고 있어도 시간 잘 갈것 같네요. ^^





당연히 실내에서는 금연이구요.. 만화책 책장 옆쪽으로는 헤어드라이어가 놓여있는 테이블이 있고


제주도내 관광지에 대한 안내팜플렛과 쿠폰 같은 것들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유용하게 쓰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개인노트북을 들고 간터라 이곳의 PC는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혹시나 사진을 옮긴다거나 PC를 사용해야 할 일이 있으면 이곳에서 간단하게 사용 가능하시면 됩니다.





짜잔~ 이제 방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2층 철제침대가 한방에 4개가 놓여있어


(사진 왼쪽에 안보이는 부분에 2개 더 있음) 모두 8명이 사용가능한 8인실 방이랍니다.


조금 복작거리긴 하겠지만....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얘깃거리가 많으신 분들은 오히려 더 좋은 공간일수도 있겠네요.





아무래도 1층 자리가 편하다보니 안쪽 1층 자리를 맡아봅니다.


바깥쪽 창문이 꽤나 커서 채광은 잘 되는 편입니다만.. 1층이다보니 옆으로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이 나있어


옷 갈아입을땐 블라인드를 치고 갈아입어야 한다는.. ^^


그래서 1층이 남자숙소, 2층이 여자숙소로 정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생전 처음보는 게스트들이 모이는 공간인만큼 개인 소지품들은 알아서 잘 관리를 해야 하는데,


방문 옆에 커다란 개인사물함이 마련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침구세트... 베겟잎과 이불들은 매일매일 세탁을 해서 새로운 것으로 배급(?)을 해주니


위생에 대한 문제는 큰 걱정은 없을듯 합니다.


각 침대마다 개별콘센트도 사진처럼 벽에 붙어있어 스마트폰 충전이나 전자제품 이용하는데에도 큰 불편은 없더라구요.





게스트하우스라는 공간이 원래 욕실과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보니


욕실과 화장실은 같이 사용해야 하는데요.


그래도 비교적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어있고, 샤워기도 6개인가? 7개인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기다릴 필요없이 금방금방 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남자 욕실과 샤워실 기준으로 말씀 드린거니 여자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저녁이 되면 아까 말한 파란색 건물에서 바베큐 파티가 열리는데요.


이렇게 거하게 한상 차려지게 됩니다. ^^


고기와 다른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홀로 여행온 분들.. 친구끼리 여행온 분들... 각자 모여 자기소개를 하고


서로서로 여행에 관한 이야기... 사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술이 한두잔씩 들어가니


서로 몰랐던 이들이 친구가 되는 화기애애한 자리가 이어지게 되더군요.




그리고 바베큐 고기는 먹기 좋게 스텝분들이 알아서 구워서 직접 갖다 주시더라구요.


고기맛은 뭐... 제주도에서 먹는 고기니 더 설명할 필요가... ^^;;





그렇게 열심히 수다를 떨고 고기를 흡입하고 난 뒤.. 뒷처리는 게스트들이 셀프로 해야 하는 법...


설겆이 몰아주기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처음엔 서로 낯선이들이 모여 경계를 하며 서먹서먹해 하던 그런 공간이 이렇게 나중에는


화기애애한 즐거운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이 참 재미있는 것 같더라구요.


암튼.. 혼자 여행을 오시든.. 친구들과 오시든.. 게스트하우스는 그 매력이 참 많은 곳 같으니


아직 한번도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을 가보지 않으셨다면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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