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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제주 올레 14코스, 협재해수욕장~금능으뜸해변 해안산책길 구간 걷기

by @파란연필@ 2015. 1. 23.

해변산책로가 백미였던 올레 14코스 협재~금능해변 구간



오전까지 제주시내에서 머무르다가 점심을 먹고 숙소가 있는 협재해수욕장 부근까지 서일주버스 702번을 타고 갑니다.


원래는 제주 시외버스 700번이 동일주와 서일주로 구분되어 운행이 되었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동일주는 701번, 서일주는 702번으로 번호가 구분되어 운행이 되더라구요.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02번을 타고 1시간 정도 달려 협재해수욕장 근처 옹포리 마을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이날 머무를 게스트하우스가 협재를 조금 못간 옹포리 쪽에 있어 무거운 짐만 잠시 맡겨놓은 뒤....


협재해수욕장을 따라 나있는 올레길 14코스를 한번 걸어보기로 했어요.




사실 렌터카 없이 다니려니 짐도 그렇고 조금 불편한게 사실이었지만, 나름 이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군요.


특별한 계획없이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움직이기로 했었는데,


일단 차가 없으니 숙소에서 멀리 가지는 못하고 근처 올레길을 걷는 정도로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올레 14코스는 제주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에서부터 협재~금능을 지나 저지마을회관까지 이어진 코스인데,


이날 14코스 전 코스를 다 걸었던건 아니고, 옹포리 마을에서부터 협재~금능~월령포구까지만 걸었어요.


이날 겨울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던지... 확실히 겨울엔 올레길 걷기가 그리 만만치 않은 계절임을 실감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높게 치는 전형적인 겨울바다의 풍경을 보여주는군요.


그래도 쪽빛 제주바다의 느낌은 살아있습니다. ^^





협재와 금능해변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비양도의 모습이네요.


비양도도 언제 한번 가볼까... 했던 것이 다음날 결국은 가보게 되었는데, 비양도 포스팅은 별도로 하도록 하지요.





걷다가 도로가에 있던 으리으리한 레스토랑 같은 건물이었는데, 간판을 보니 중국어 한자로 되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정말 제주도 곳곳에 중국자본이 들어가 있는게 이젠 그리 놀랍지도 않다는.... ;;;







비양도를 이정표 삼아 계속 걸으니 어느새 협재포구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협재포구는 협재해수욕장에서 비양도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보시면 등대가 하나 보이실텐데 바로 그쪽이랍니다.


그냥 조용한 어촌마을이었어요.





완벽한 오션뷰를 가진 어느 가정집의 모습...  혹시 매일 이런 바다를 보고 산다면 지겨울수도 있을까요? ^^;;





그리고 조금 더 걷다보니 그냥 일반 가정집처럼 보이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라 하는 플래닛 게스트하우스 더군요.


겉보기엔 그냥 허름한 가옥처럼 보이긴 하는데, 아마도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공간이라 그렇겠죠?





플래닛 게스트하우스를 지나 조금 더 걷다보면 협재해수욕장이 바로 나오게 됩니다.


여긴 제주도 올때마다 오며가며 지나가는 곳이라 여러번 와본 곳이긴 하지만,


언제와도 참 고운 빛깔의 바다색이 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지요. ^^





그래도 이번엔 올레길을 따라 걷는 것이니만큼... 올레길의 표지.. 간세를 비양도를 배경삼아 한컷 담아봤습니다.





협재해변이 끝나는 지점엔 이렇게 야자수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길을 따라 걷게 되구요.







그 길은 다시 금능해수욕장이 있는 금능으뜸원으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협재나 금능이나 거의 이어져 있다고 보시면 되요... 비양도를 바라보고 있어 사진으로는 구분이 잘 안된다는.. ^^;;





언제 여름철에 와서 해수욕도 한번 해봐야 할텐데... 아직 이곳에서 해수욕은 한번도 해보질 못했네요.





금능해변을 지나 다시 금능포구가 있는 곳까지 걷다가.... 14코스가 끝나는 저지마을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는데,


그동안 너무 걷기 운동을 안해서였는지.....  아니면 한살 더 먹었다고 그새 늙었는지....;;;


금방 지치는 것 같아 여기서 다시 돌아가기로 했어요. ㅠ.ㅠ





겨울바람도 무지 매섭고 확실히 겨울철 올레길 걷는건 많이 힘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일성콘도가 있는 곳까지만 걸어간 뒤... 여기서 다시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옹포리까지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코스 전체를 일주하지 못한채 돌아가긴 했지만, 나중에 따뜻한 봄철에 다시 한번 준비를 하고 와서


그땐 14코스 전구간을 마음먹고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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