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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진해군항제, 축제기간 내내 궂은 날씨로 아쉬웠던 벚꽃축제 (경화역 벚꽃열차, 여좌천 로망스다리)

by @파란연필@ 2015. 4. 6.

처음으로 다녀온 진해 벚꽃축제.... 흐린 날씨와 엄청난 인파에 아쉬운 마음 한가득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벚꽃도 피게 되어 진해에서는 4/1(수)~4/10(금)까지 진해군항제 축제가 진행이 되는데요.


올해 처음으로 벚꽃축제 기간에 진해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까이에 살고 있지만 그동안 축제기간 내내 엄청난 인파와 차량정체 때문에 갈 엄두를 못내던 곳이었는데,


평일에 잠시 시간을 내어 다녀와 봤습니다.




작년에도 벚꽃이 예년보다 빨리 개화가 되었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축제기간 훨씬 전부터 이렇게 만개에 가까운 개화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진해군항제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과 가볼만한 곳이 몇몇군데 정해져 있는데


그중의 대표적인 곳이 바로 경화역과 여좌천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역시 그 두곳을 다녀왔었는데, 평일이라 다행히 극심한 차량정체는 없었습니다만, 그곳에 모여있는 인파는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처음에 찾아간 곳은 경화역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철길 위를 비롯해 역 주변은 그야말로 발디딜 틈이 없더군요.


경찰분들도 이리저리 통제를 하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무리 사람이 없다 싶은 곳으로 카메라 앵글을 맞춰봐도 어쩔 수 없더라구요. ^^;;


특히나 작년부터 불어닥친 셀카봉 열풍 덕에 저마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엄청나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덕분에 이쁘게 사진찍는 커플의 모습도 이렇게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수 밖에... 





철길과 함께 어우러진 벚꽃길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철길 위는 이미 사람들로 장악이 되어 있어서


그냥 철길 빼고 벚꽃만 찍어 봅니다. ^^





그리고 축제기간 동안 진해역을 오가는 특별열차가 생긴 덕분에 때때로 열차가 경화역을 지나가기도 하는데요.


물론 사진 찍는데 기차가 좋은 소재가 되긴 합니다만, 때론 참 위험해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역무원과 경찰들이 호루라기로 비키라는 신호를 계속 주는데도 막무가내로 철길 위에 버티던 사람들이 참 많더라는....





경화역이 가장 아름다운 때가 바로 지금의 봄철이 맞긴 합니다만.....


작년 가을.... 한적하게 찾았던 조용했던 경화역 풍경이 오히려 저는 더욱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도 없는 경화역의 한적한 가을 모습이예요. (작년 11월)



 


하지만 사람들이 많아도 이렇게 북적거리는걸 또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





마지막으로 기차가 한번 더 지나가는 것을 보고 경화역을 빠져 나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군항제의 또다른 주무대라 할 수 있는 여좌천 벚꽃길을 다녀왔습니다.


이곳도 이미 노점상들과 축제분위기에 들떠있는 많은 인파들이 몰려 있더군요.





평일이고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상황인데도 이 정도인데,


맑은 날 주말이나 휴일이라면 아마 더 엄청났겠지요? ㅎㅎ





그래도 벚꽃은 풍성하게 피어 있어서 여좌천의 길은 참 이쁘고 좋더라구요.







축제기간 동안 여좌천 곳곳에는 이렇게 갖가지 조형물들과 밤에는 조명들로 여좌천의 벚꽃길이 더욱 이쁘게 보일수도 있겠던데,


스산하고 비오는 날씨에 이런 분위기에서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리기엔 좀 무리일 것 같아


그냥 이정도만 둘러보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일단, 축제는 4/10일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하는데, 기상청의 예보가 다음주 초반까지는 계속 흐리고 비오는 소식 밖에 없어서


올해 군항제는 날씨가 좀 안도와주는 것 같기도 하네요.


참고로 진해에 가실 분들은 미리 날씨 확인 잘하고 떠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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