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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TIP

늦여름 부산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 갈맷길 트레킹으로 부산 걷기여행은 어떨까요?

by @파란연필@ 2015. 8. 25.

늦여름에 떠나는 부산 걷기여행,갈맷길 트레킹 추천 코스



이제 8월도 마지막주에 접어들면서 막바지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9월이 되어도 한낮에는 여전히 한여름과 같은 뜨거운 햇빛이 내리쬘 것 같기는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점점 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네요.




늘 그랬듯.. 뜨거운 여름의 부산은 언제나 국내에서 바캉스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중의 하나인데요.


바캉스 시즌이 끝나감과 동시에 이제 부산도 조용히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신나는 분위기의 부산 해수욕장의 분위기도 좋지만,


늦여름... 해수욕장의 해변보다 해안을 따라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갈맷길을 걸어보는 것도 나름 부산여행의 매력이 있으니


이제 막~ 늦여름에 부산여행을 떠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트레킹 코스를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1. 이기대 해안산책로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이기대 해안산책로 인데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외지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들의발길이 뜸한 곳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많이 알려져서인지... 외지에서 찾는 분들도 많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용호동 선착장 부근에서부터 시작해 동생말 부근을 지나 해안길을 따라 오륙도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이기대에서 오륙도까지는 꽤나 오랫동안 걸어야 하는데, 걷는게 힘들거나 지치실 것 같으면,


동생말 전망대를 지나 해안산책길 중간쯤 가셨다가 되돌아 오셔도 되니 체력이 되는대로 트레킹을 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래도 기왕 걷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기대에서 보는 바다의 풍경과는 또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니까요.


특히 오륙도 부근에는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를 구분하는 기준선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안볼레길




송도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으로 개장한 곳이라 부산 시민들에게는 남다른 곳이기도 한데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사실 오랫동안 송도해수욕장은 무늬만 해수욕장이고 거의 방치되어 있는 해변이었는데,


몇년 전부터 대대적인 정화작업과 시설 보수로 인해 지금은 다시금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곳이 되었답니다.





송도해수욕장 가까이에는 암남공원이라는 곳이 자리잡고 있는데,


해수욕장 해변 끝에서 시작되는 갈맷길을 따라 해안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면 암남공원까지 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이 길도 근처 남항대교라든지... 부산항과 감천항 인근의 풍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걷기 좋은 길이기도 합니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까지는 대략 20여분 정도 짧은 거리이니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구요.


암남공원에서도 다시 갈맷길에 계속 이어지니 더 걷고 싶으신 분들은 두도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 산복도로의 묘미를 알게해 주는 초량 이바구길




위의 두곳이 해안을 따라 걷는 해안산책길이라 한다면, 초량 이바구길은 바다를 끼고 걷는 해안산책길은 아니지만


보다 높은 곳에서 아래의 풍경을 내려다 보며 걸을 수 있는 도심 속의 작은 골목길 이랍니다.


사실 부산의 산복도로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살 곳이 없어 산으로 올라가 판자집을 지으며 생활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근대화 사업을 통해 산 중턱에 도로를 내어 만들어진 도로예요.


한마디로 피난민과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동네라 보시면 됩니다.





초량 이바구길은 부산역에서부터 시작해 초량초등학교를 지나 김민부 전망대까지 계속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부산의 원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계단이 많이 조금 힘든 길이기도 하지만....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산복도로 중턱까지 금새 오르실 수 있어요.


이바구 공작소를 지나 산의 능선을 걷듯이 도로를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유치환의 우체통이 있는 전망대까지 이르게 됩니다.


얼마전 저는 이곳에서 부산항대교 불꽃축제를 감상한 곳이기도 합니다. ^^




4. 해운대 달맞이길 문탠로드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그래도 해운대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달맞이길 문탠로드 인데요.


그래도 부산까지 왔는데, 해운대는 꼭 들러봐야 하시는 분들은 달맞이길 사이로 이어지는 문탠로드를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문탠로드는 해운대 해변을 쭉~ 걷다 동백섬 반대쪽 해변끝인 미포선착장까지 가시면 거기서부터 달맞이길로 오르는 언덕이 나옵니다.


보통 달맞이 고개는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문탠로드는 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아니느 아래쪽 숲길을 따라 걷게 길이 나 있으므로 삼림욕 하듯이 숲길을 따라 걸으시면 되구요.


특히 밤에 달이 뜰 때 걷기 좋은 길이라 해서 문탠로드라 불리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탠로드를 쭉~ 걷다보면 부산에서도 유명한 청사포 마을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지금은 폐선되어 기차가 다니지 않는 동해남부선 철길 위를 걸어보시는 것도 좋고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청사포 마을에서 조개구이 한접시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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