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대학에서 모처럼 느껴본 가을 캠퍼스의 낭만



대학교를 졸업한지도 이제 꽤 오래되어서 그런지... 대학캠퍼스는 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낭만이 생각나는 곳이기도 한데요.


홋카이도 여행을 하면서도 그런 감정을 느꼈던 곳이 있으니 바로 삿포로에 있는 홋카이도 대학이었습니다.




홋카이도 대학은 삿포로 역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그런지...


숙소가 삿포로 역 근처라면 매번 찾아가는 곳이기도 해서 제가 북해도를 갈 때마다 늘 들렀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홋카이도 내에서는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학교이기도 하며, 지역 특성상 농축산업관련 학과가 특성화된 학교이기도 하지요.


무엇보다 제가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캠퍼스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지난 가을 여행 때에도 여행 마지막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들렀던 곳이 바로 이곳이었는데요.


삿포로 역 북쪽출구로 나와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학교답게 정문도 화려하고 클 줄 알았는데, 비교적 정문은 소박하고 작은 모습이네요.


10월말에 방문을 했던지라 대학 캠퍼스 안에도 벌써 가을이 한창 진행중인 것 같더라구요.









때마침 가을비가 스산하게 내리는 아침이라 그런지 공기가 더욱 차갑게 느껴지던 곳이기는 했지만,


덕분에 깨끗한 가을냄새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했네요.





'Boys, be ambitious !!'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라고 외친 클라크 박스 아저씨 동상도 여전히 그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


클라크 박사는 메사추세츠 농과대학 학장이던 시절... 당시 이곳에 삿포로 농업학교가 세워지고 초대교장으로 초빙이 된 분이라고 하는군요.


이후로 많은 인재들이 양성이 되어 실제 홋카이도 대학 출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학교의 명성은 대단하답니다.





캠퍼스 곳곳에는 메이지 시대때부터 지어진 유서깊은 건물들도 곳곳에 남아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기도 하지요.





학교가 대부분 평지라서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거나 캠퍼스 내를 이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역사가 깊은 오래된 건물 앞으로 빨갛게 물이 들어가는 단풍의 모습이 정말 잘 어우러지는 모습입니다.





캠퍼스 자체가 워낙 넓고 또 워낙 조경시설이 잘 되어 있다보니 마치 커다란 공원 안을 산책하는 기분도 들더군요.


실제 홋카이도 대학은 학생이나 교직원 뿐만 아니라 저처럼 외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은 곳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심지어 교문에서는 캠퍼스 안내지도를 각 언어별로 비치해서 나누어 주고 있다는.. ^^





캠퍼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거대한 포플러 나무 군락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 사이의 길이 정말 이쁜 곳이더라구요.


예전 거대한 태풍 때문에 나무들이 많이 쓰러진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복구가 다 된듯 합니다.







포플러 나무도 멋지지만, 실제 홋카이도 대학의 명물은 바로 이 은행나무 가로수 길이랍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직선도로에 수령이 꽤나 오래된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가을이 되면 이처럼 노랗게 물들어 가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 정말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 되기도 하지요.





가로수 말고도 곳곳에 거대한 은행나무들이 많이 심겨져 있어 학교 전체가 노란색으로


물을 들인 것 처럼 멋진 가을풍경을 뽐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캠퍼스 한쪽에는 커다란 정원연못도 있는데요. 연못주위도 이미 가을이 절정을 달해 가장 이쁜 색으로 변해 있을 때더군요.


실제 이 연못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근처 주민들의 산책 장소로도 많이들 이용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에서 가을의 낭만을 느끼고 난 후... 


이제 마지막으로 나카지마 공원의 가을을 맞이하러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