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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홋카이도(秋)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 비오는 가을 아침에 산책하기 좋은 곳

by @파란연필@ 2016. 11. 4.

형형색색의 단풍이 예쁘게 물드는 가을의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



삿포로.. 라고 하면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겨울에 여행을 많이 가는 겨울도시로만 아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가을에 가셔도 겨울 못지 않은 볼거리가 무척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삿포로는 도시가 처음 생길 때 부터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곳이라 도시 내에 공원이 정말 잘 정비되어 있는데요.


그 중의 한곳이 바로 나카지마 공원이라는 곳입니다.




물론 앞서 소개해드린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도 거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에 가까운 곳이기도 하지만,


나카지마 공원 역시 도심 내에 가까이 있고, 호수와 함께 산책로가 무척 잘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나카지마 공원은 삿포로 역을 기준으로 봤을 때 살짝 떨어진 곳에 있어서 걸어서 가기에는 좀 먼 편이라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2코스 정도만 가시면 되요.




일본의 도시공원 100선에 들기도 한 나카지마 공원은 지하철 역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장관이라


이 길을 시작으로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산책로가 너무나 예쁜 곳이지요.







제가 갔을 때가 10월 말이었는데, 이 때가 한창 은행잎이 샛노란 색으로 물드는 시기 같더라구요.


은행나무들도 무지 많고 나무의 수령들도 꽤나 오래되어 보임직한 나무들도 많아 단풍이 너무나 풍성해 보였습니다.





마침 비가 내렸던 아침이라 그런지 바닥에는 빗물이 고여있었고 그 위로 단풍 낙엽들이 많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네요.


조금 쌀쌀한 아침이긴 했지만, 그럴듯하게 분위기 있는 아침풍경이었습니다.







이곳은 불과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원래 관광객들보다는 로컬시민들이 더 많이 찾는 휴식공간이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너무 알려져서인지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들이 참 많이 보여 예전의 고즈넉함은 좀 사라진듯 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시민들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은 계속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끝날 때 쯤에는 커다란 호수가 하나 나오는데,


옛날에는 이 호숫가 주변으로는 목재 자재를 보관하던 창고부지였다고 합니다. 그런 부지를 이렇게 예쁜 공원으로 바꾸었다고 하는군요.







호숫가 주변 산책로에는 은행나무 뿐 아니라 갖가지 색깔의 단풍들이 울긋불긋 물이 들어있어


가을에 오신다면 정말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을 가시려면 여행일정 중간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가시는 것 보다는


귀국편 비행기가 오후 비행기라면 오전 일찍 숙소에서 체크아웃 하신 후... 호텔에 짐을 맡기고 공항으로 가기 전...


이곳에 잠시 들러 산책을 하고 가면 딱 맞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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