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잡은 부산 민주공원

부산 구봉산 자락에 위치한 민주공원은 한국 근현대사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해 온 4.19 민주혁명과 부마민주항쟁,

그리고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온 부산 시민의 숭고한 민주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에 개관한 조그마한 기념 및 전시관이랍니다.

참고로 개관식을 할때 김영삼, 김대중 두분의 전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하기도 한 곳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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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을 맞이해서 집에서 가까운 민주공원을 찾기로 하고 산복도로를 타고 올라가는 중이예요. ^^

민주공원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산복도로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부산에는 산이 많이 이런 산복도로가 참 많답니다. 그래서 겨울에 눈이 조금이라도 오면 차들이 다니기가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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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차를 타고 가면 10분만에 가는 곳이라 이렇게 금방 와버렸네요. ^^;;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내부 전시실 및 야외 조형물을 보실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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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민주항쟁기념관'이라는 실내 전시관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2층의 늘펼쳐보임관 (상설전시실의 우리말)을 비롯해, 3층엔 잡은펼쳐보임방 (기획정시실의 우리말) 및 민주화 사료보존실이

있으며, 1층엔 공연장(큰방/작은방)이 위치하고 있어 학술행사나 강연이 많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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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항쟁 기념관 건물 내부는 좀 독특한 형태로 지어져 있는데,

건물 중앙엔 이렇게 텅 비어있고 대신 횃불 조형물이 커다랗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층간 이동도 장애우도 쉽게 다닐 수 있는 나선형 구조, 즉 원형램프 형태로 되어 있어 이동이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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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조형물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모습인데,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것 처럼 보이는군요. ^^;;

이 횃불 조형물은 '민주횃불' 이라고 불리며, 내부에 수많은 반사재질의 조각들을 설치하여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이름없는 별들을 형상화하고 있고, 외부와 내부의 희생자와 산 자, 이상과 현실, 안팎이 일체가 되어 '민주'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승화하는 것을 상징하고 있으며, 부산의 힘이 무한의 시공간으로 끝없이 비상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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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처럼 보이나요? ^^  램프를 올라가면서 찍어봤는데.. 일단 전시실은 나중에 둘러보기로 하고,

올라가는 김에, 제일 먼저 4층에 있는 전망대를 향해 바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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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를 따라 끝까지 올라오면 옥상과 연결된 4층까지 올라올 수 있는데, 여기서 탁트인 부산의 전경을 바라볼 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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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망대라는 곳에는 이렇게 망원경이 필수인가 봅니다. ^^

그래도 여기 전망대는 무료로 볼수가 있는데,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부산의 북항쪽을 바라다 본 풍경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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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망원렌즈가 참 좋군요... 당겨서 찍어보니... 왼쪽 윗쪽 귀퉁이엔 광안대교의 일부도 찍혔네요. ^^

그리고 아래 오른쪽 주황색 배가 보이는데, 이 배가 바로 얼마전 남극을 다녀온 쇄빙선 'ARAON호' 랍니다.

이게 부산항에 정박되어 있는지는 몰랐는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배처럼 보여... 자세히 보니 아라온호 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전공이 조선공학이라, 오랫동안 조선소에 근무를 해서 배에 대한 관심이 좀 남다르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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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영도의 청학동과 남구의 감만동을 잇는 북항대교 건설이 한창이로군요.

완공이 되고나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북항대교의 야경도 참 멋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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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구경을 끝내고 난뒤, 다시 원형램프를 따라 2층에 있는 상설전시관인 늘펼쳐보임관에 가보려 합니다.

입구에는 각종 민주화 운동을 했었던 역사자료 및 사진이 전시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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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200원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정해진 관람로에 따라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광복이후부터 민주화 선언을 이끌어 내기까지의 근현대의 각종 역사자료 및 사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특히 부마항쟁 및 1987년 6월 항쟁 등 부산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소개를 해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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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관련 VCR 자료들이 계속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사실 한창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던 시절인 70~80년대에는 제가 아주 어릴 때였던터라...

이런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자랐는데, 이렇게 세세한 자료들을 통해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오시면 교육적으로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될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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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딘가 하면, 바로 독방체험공간이라고 하는데, 실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끌려갔던 분들이

독방으로 지냈던 곳을 실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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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어보니 정말 좁디좁은 마루바닥만 휑~하니 있더라구요.

체험자의 안전을 위해 CCTV가 설치되어 있고,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해 안에서도 문을 열 수 있도록

해놓았다고 하니 한번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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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을 나와 다시 야외로 나오니 한쪽에 이렇게 조그만 공연을 할 수 있는 노천공연장도 볼 수 있네요.

저멀리 건너편엔 중앙공원의 충혼탑도 같이 보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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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주공원 입구 한쪽으로는 4.19 혁명 희생자 위령탑이 있는데, 주변에 만화로 4.19에 대해 설명을 한 가판이 있더라구요.

4.19에 대해서 잘모르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알기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자료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주의 망월동 5.18 국립묘지와 더불어 부산에도 이렇게 민주화를 상징할 수 있는 공원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하고, 특히 학부모님들은 자녀의 역사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으니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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