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이 끝나가는 가운데, 이제 태풍이 하나둘씩 올라오고 비오는 궂은 날씨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지난 7-8월의 그렇게 뜨거웠던 햇살은 더이상 만나볼 수가 없어 가을이 성큼 다가옴이 느껴지는군요.

흐린 날씨였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해 가까운 바닷가 마을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여름이 끝나가는 바닷가의 풍경은 어떨지 하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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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곳은 예전에 한번 소개드렸던 문무대왕릉 근처에 있는 감포의 한 어촌마을이랍니다.

간밤에 지나간 태풍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아직도 바람이 세게 불어 포구에 정박되어 있는 고깃배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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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햇빛은 좀처럼 볼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게... 이제야 가을이 오기 시작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무덥웠던 여름이 눈녹듯 사라지고 어느새 찬바람이 부는 계절을 맞이하는 느낌...

이런 느낌은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언제나 새롭고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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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뜸한 가판대에서 오징어를 말리고 손질하는 아낙의 바쁜 손놀림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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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한쪽에선 짧은 낚싯대를 드리우고 고기가 낚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한 아저씨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 이제 가을 횟감의 대명사인 전어철이구나... 라는걸 느끼며 잠시 전어회가 급 땡기는걸 억지로 참아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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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배를 잠시 뒤로 하고, 어촌마을에서 나와 해안가를 따라 움직이다 또다른 작은 바닷가 근처에 도착을 했습니다.

바람결에 따라 하늘거리는 바닷가의 억새를 보신적이 있나요? 산에서는 많이 봤는데 바닷가에서 보는건 처음이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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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가까이 내려가기로 하고 해변을 산책하려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 가만히 서있기 조차 힘든 상황이었는데... 파도까지 저리 높으니 가까이 가기가 겁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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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철에는 시원한 해수욕장으로 보였음직한 해변이었는데... 지금은 갈매기들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계절이 변하고.... 추워지기 시작하는 겨울이 되면... 이제 이곳은 또 겨울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되겠지요?
 

아직까지는 요즘 낮기온이 많이 올라 덥기는 하겠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느껴져 이불을 찾게 되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환절기... 시원해지는 계절만큼.. 건강도 유의해야 함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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