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대표적인 꽃을 얘기하라고 하면 바로 코스모스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지요?

보통 길가나 시골 들녘 같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코스모스를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있는 하늘공원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

하늘 가까이 있는 그 곳에서 가을의 느낌을 한번 전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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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찾아 가보셨음직한 하늘공원...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지어졌던 상암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공원이라 올라가는 중에

이렇게 월드컵 경기장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상암구장은 볼때마다 느끼는데 참 잘 지어진 건물이라 생각된답니다... 한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지붕이 맘에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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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온 촌놈.... 처음에는 공원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못찾아 이리저리 헤매였는데.... -.-;;

겨우 입구를 찾았던 계단... 여기서는 하늘계단이라 불리는것 같았는데...  뭐.. 금방 올라가겠지..라고 생각했었으나....

올라가면 갈수록 끝이 안보일것 같은 높이.... 정말 하늘을 보면서 올라가야 하는것 같았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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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질체력을 무릅쓰고 끝까지 올라오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낮게 깔린 구름들이...

하늘공원.. 이라는 이름이 정말 어울리는 그런 풍경들이 펼쳐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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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엔 아무것도 없이 그냥 억새밭과 유유히 돌아가는 풍력발전용 풍차가 몇몇 있을 뿐....

올라오느라 흘린 땀을 식히며... 천천히 산책로를 걸어보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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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하면 이 억새밭이 제일 먼저 생각날 정도로 하늘공원의 억새는 정말 유명하답니다.

바람결에 따라 흔들리는 억새의 물결이... 시작되는 가을의 느낌을 조금씩 알려주고 있는것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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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늘공원엔 가을을 알리는 것으로 억새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한쪽을 보니 풍차 아래에서 분홍색과 흰색의 코스모스들이 군락을 이루어 이렇게 자라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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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자기 계절을 못찾고 엉뚱한 때에 피기도 하는 꽃이지만....

역시 코스모스는 가을에 필때가 가장 이쁘고 좋은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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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아래 마치 풍차를 향해 피어 있는듯한 코스모스의 모습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따로 가지고 간 필름카메라에 슬라이드 필름을 써서 색이 디카보다 진하게 나온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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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코스모스의 꽃말이 뭔지 아시는 분? 바로 '순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줄기 하나당 하나씩 피어나는 코스모스와 잘 어울리는 꽃말인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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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코스모스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해가 조금씩 기울어지는 시간이 되었네요.

비록 힘들게 걸어서 올라오게 된 하늘공원이었지만, 그 이름만큼 복잡한 도심속에서나마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다가오는 가을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혹은 추석연휴때 날씨가 좋다면 가족분들과 같이 하늘공원에서 가을을 미리 느껴보는건 어떠실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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