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비만 계속 내리고 날씨가 좋지 못한 날이 많았는데, 몇해전 하늘이 아주 파랬었던 9월의 어느날...

미국 비자 인터뷰 때문에 서울에 갈일이 있어 올라간 김에 시간이 남아 경복궁에 잠시 들르기로 했습니다.

경복궁은 굳이 따로 설명을 안드려도 다들 너무나 잘 아시는 조선의 첫 궁궐이자 정궐로 알려져 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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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 안으로 들어서니 때마침 수문장 교대식을 진행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실제 조선시대 때의 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는 장면이었던것 같은데, 꽤나 흥미로와 오랫동안 서서 지켜봤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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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열해 있는 조선시대의 군사들...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나름 진지한 모습이더라구요.

빨간 의상이 파란하늘 아래 아주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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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궁궐이라 그런지 궁궐 내부는 상당히 넓었는데,

그 중 근정전을 둘러싼 행각의 원주기둥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세워져 있는 모습에

당시의 건축술에 대한 놀라움도 잠시 가져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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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옮겨 찾아간 곳은 경복궁 후원 한곳에 자리잡은 향원정

향원(香遠) 이란 말은 '향기가 멀리간다' 라는 뜻인데, 중국 북송의 주돈이가 지은 '애련설' 중에 '향원익청(香遠益靑)',

즉  '향기가 멀리 갈수록 더 맑다' 란 구절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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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신이 연회를 즐겼다는 경회루로 왔는데, 경회루 주변의 연못의 빛이 맑은 날씨 속에 무척 푸르게 보였어요.

경회루의 현판은 원래 건립 당시 세자였던 양녕대군의 글씨였으나, 지금은 고종 때 접견대신 신헌이 쓴것이라 합니다.

예전 재미있게 봤었던 사극 '용의 눈물' 에서도 잠시 그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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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근정전 쪽으로 돌아와 누각을 바라본 모습을 찍어봤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 근정전의 웅장함이 더욱 살아나는듯 했습니다.

정말 우리 전통의 건축물의 단아함과 화려함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군요....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의 경복궁 산책을 마친 뒤...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는 열차를 타야 했지만....

날씨탓인지.... 경복궁의 화려한 궁궐 모습이 꽤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듯 했습니다.


평소 조선시대의 역사와 조선왕조의 계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었는데,

다음에 또 시간이 주어진다면 보다 여유롭게 천천히 궁궐을 둘러보고.. 경복궁 뿐만 아니라 다른 궁궐들도 한번 찾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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