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가는가 싶더니 어느새 가을을 알리는 가을장마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뜨거웠던 한낮의 여름날씨는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로 바뀌어가고 있는데요. 그동안 더워서 쉽게 야외나들이를 하지 못했던 분들께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부산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부산에서 진해, 김해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태백산 황지연못에서 시작된 낙동강은 부산의 을숙도를 마지막으로 바다와 합류하게 되는데요. 한 때 개발로 인해 환경오염 문제가 심했던 낙동강 하류 지점은 이제 어느 정도 생태복원 과정을 통해 예전과 같은 철새들이 날아오는 생태계의 보고가 되어가고 있는 곳이예요.

 

 

아직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라 겨울철새들을 보기엔 조금 이르지만, 나중에 겨울철에 철새를 보러 가시려거든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쪽으로 가시면 좋습니다. 예전에 개발 당시 이곳에는 쓰레기 매립장이 있던 곳이라 하는데, 지금은 다시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겨울철새들의 낙원이 되어가고 있는 곳이지요.

 

낙동강 하구 에코 센터에서는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들과 낙동강 생태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전시실은 모두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일단 2층 전시실로 올라가게 되면, 벽면 한쪽을 모두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곳이 보입니다. 이 창문은 바로 낙동강 습지 쪽으로 향해 있어 겨울철에는 철새들을 관찰하기에도 좋은 곳이지요. 넓은 통유리창 곳곳에는 실제 철새들이 유리창에 부딪치지 말라고 맹금류 모양의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잇습니다.

 

창문 근처에는 커다란 새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철새들을 보다 가까운 느낌으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쪽으로 많이 모여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망원경은 무료로 사용 가능하구요. 조금 더 고배율의 쌍안경으로 철새들을 보고 싶다면, 1층 안내데스크에서 유료로 대여를 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쌍안경 대여요금 2000~5000원)

 

낙동강 에코 센터 건물 주변으로는 산책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을숙도 전체가 매우 넓은 부지이기 때문에 걸어서 모든 곳을 둘러보려면 힘이 들고 어렵기 때문에 주변 코스를 운행하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전동카트가 시간대별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선착순 탑승을 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을 때에는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동카트는 정해진 코스를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에코센터를 출발해 낙동강 하구 탐방체험장, 메모리얼 파크, 남단탐조대 등의 순환코스로 운행을 합니다. 만약 전동카트를 타지 못한다면, 남단탐조대가 있는 곳 까지는 조금 멀기는 하지만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니 철새를 보다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남단탐조대까지 둘러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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