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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충주 여행 갈만한곳 여행코스 추천, 중앙탑 공원 탄금대 중원 고구려비 전시관

by @파란연필@ 2020. 5. 27.

충북 충주 가볼만한곳 여행지 추천

 

이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화창한 초여름날 가보기 좋은 충북 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충주입니다. 충주 지역은 예부터 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한 곳이라 삼국시대 때부터 치열한 영토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던 곳이었는데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모든 문화가 남아 있어 중원문화권이라고도 불리는 충북 충주 지역의 여행코스를 지금부터 같이 한번 살펴 보시지요.

 

1. 중앙탑 공원

 

충주시내 한복판에 있는 충주 중앙탑 공원은 그 중앙에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이 우뚝 솟아 있는 곳입니다. 편하게 중앙탑이라 부르고 있지만 정식 명칭은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이고요. 이 탑은 신라 진흥왕 때 충주까지 영토를 확장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세운 탑이라고 합니다. 국보 6호이기도 한데요. 충주에는 지금 보시는 신라의 중앙탑 외에도 고구려 시절 세웠던 중원 고구려비도 함께 있어 삼국시대 당시 이곳 충주가 치열한 영토 확장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충주 중앙탑 공원 주변으로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남한강 주변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경치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충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기도 한 곳인데, 주변에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이나 조깅을 즐기기에도 좋은 것 같더군요.

 

무엇보다 충주 중앙탑 공원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저는 작년에 이곳을 다녀오면서 SBS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촬영지가 있다는 안내 간판을 보기도 했는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 이곳에서 촬영을 해서 최근에 관련 안내 표지판이 새로 생겼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암튼, 인증샷 찍기에도 잘 되어 있으니 드라마를 즐겨 보셨던 분이라면 촬영 장소를 같이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탄금대 공원

 

충주에는 중앙탑 공원 외에도 탄금대 공원이 또 따로 있습니다. 탄금대라는 이름을 풀이해 보면, '가야금을 타던 곳' 이라는 의미를 지닌 곳인데, 옛날 신라시대 때 우륵이 이곳에서 가야금을 직접 탄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우륵이 이곳까지 와서 가야금을 탈 만큼 주변 경치가 빼어난 곳이니 충주에 왔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탄금대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먼저 충혼탑과 함께 팔천고혼 위령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충혼탑은 광복 이후 이곳 충주 지역에서 전몰한 장병 및 경찰관 등 순직자들을 기리기 위한 탑이고요. 다른 한쪽에 있는 팔천고혼 위령탑은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신립장군과 그의 휘하 팔천 여명의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탑입니다.

 

탄금대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남쪽에서 올라오는 왜군들을 방어하기 위해 신립 장군이 최후의 방어전선을 펼쳤던 곳이 바로 이곳 탄금대였는데, 안타깝게도 방어전선을 지키지 못하고 대패하며 휘하 장병들과 함께 전사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탄금정 아래에 있는 열두대는 당시 신립 장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활을 너무 많이 쏘다 보니 활시위가 뜨거워져 바로 아래 남한강에 식히기 위해 이곳을 열두번이나 오르내렸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예요.

 

비록 역사의 기록은 패전으로 남게 되었지만, 지금 이곳의 모습은 빼어난 경치와 함께 그저 평화로운 모습으로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탄금대 공원에 가시거든 열두대를 둘러보며 임진왜란의 아픈 역사도 잊지 말고 함께 교훈으로 기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앞서 제일 먼저 중앙탑 공원을 소개할 때 탑평리 칠층석탑이 신라의 영토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말씀 드렸는데, 지금 소개해 드리는 충주 고구려비는 말 그대로 고구려 장수왕 시절 남한강 유역까지 영토를 확장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사 시간에 모두 배웠듯이 삼국 중에서도 고구려가 유독 영토가 가장 넓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광개토 대왕 시절에는 북쪽으로 영토를 크게 확장했다면, 장수왕은 남하정책을 통한 남쪽으로의 영토를 확장 했었고, 그 증표가 바로 중원 고구려비라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광개토대왕비는 현재 중국 영토에 있어 쉽게 가 볼 수 없지만, 중원 고구려비는 우리 땅 충주에 남아 있고, 특히 유일하게 국내에 남은 고구려비이기도 해서 이 역시 국보 205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중원 고구려비는 원래 야외에서 발견 되었고, 원래도 야외에 세워진 비석이었지만, 지금은 관리와 보존을 위해 이렇게 전시관을 따로 만들어 실내에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광개토대왕비처럼 엄청 큰 규모를 자랑할 줄 알았는데, 실제 전시관에서 만나 본 중원 고구려비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비석 4면에 새겨진 글귀에는 당시 고구려의 남하정책에 대한 내용과 함께 귀중한 역사적 자료들도 함께 남아 있어 꽤 가치있고 중요한 비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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